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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kpop 뜻 몰랐다" 샘 오취리, '관짝소년단' 패러디 학생들 비하 의도 없었다 사과

[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샘 오취리(비즈엔터DB)
▲샘 오취리(비즈엔터DB)

'관짝소년단'을 패러디한 의정부고 졸업사진을 비판했다가 오히려 'teakpop' 해시태그로 역풍을 맞은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사과문을 남겼다.

샘 오취리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올린 사진과 글 때문에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앞서 샘 오취리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매년 독특한 콘셉트로 졸업사진을 찍는 것으로 유명한 의정부고 학생들이 공개한 올해 졸업사진 중 '관짝소년단'의 패러디를 비판했다.

'관짝소년단'은 아프리카 가나의 한 장례식에서 관을 든 상여꾼들이 운구 도중 춤을 추는 영상으로, 올해 초 SNS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장례식에서 춤을 추는 이색적인 문화에 세계가 주목했다. 국내에서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이름을 비틀어 '관짝소년단'으로 유명해졌다.

샘 오취리는 이를 패러디한 의정부고 학생들의 사진을 SNS에 올리며 "흑인으로서 매우 불쾌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그가 올린 글 중 일부 단어가 오히려 논란이 되며 역풍을 맞았다.

사안과 관련 없는 'teakpop'(티타임과 K팝을 더한 단어로, K팝 가십을 뜻함)이라는 해시태그를 붙인 것은 전 세계 한류 팬들 사이에서 논란을 키우려는 악의적인 단어 선택이 아니었냐는 비판이 있었다. 또 영문 텍스트에 '무지하다'는 뜻의 'ignorance'라는 단어를 쓴 것이 적절했느냐는 지적도 있었다.

여기에 그가 과거 JTBC 예능 '비정상회담'에서 손가락으로 눈을 찢는 포즈를 한 것은 동양인을 비하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불거졌다.

샘 오취리는 "학생들을 비하하는 의도가 전혀 아니었다. 내 의견을 표현하려고 했는데 선을 넘었고, 학생들의 허락 없이 사진을 올려서 죄송하다. 나는 학생들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어로 쓴 부분은 한국의 교육이 잘못됐다는 것이 절대 아니다. 한국의 교육을 언급한 것이 아니었는데, 충분히 오해가 생길만한 글이었다"라며 "'teakpop' 자체가 K팝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인 줄도 몰랐다. 알았으면 이 해시태그를 전혀 쓰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한국에서 오랫동안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이번 일들은 좀 경솔했던 것 같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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