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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아 웰즈, 사람과 흡사한 최초의 마네킹…그와 사랑에 빠진 레스터 가바

[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신시아 웰즈(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신시아 웰즈(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신시아 웰즈라는 1930년대 말, 미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자랑한 마네킹에 관한 이야기를 '서프라이즈'에서 전했다.

9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마네킹 유명인사 신시아 웰즈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1936년 혜성 같이 데뷔한 신시아는 뚜렷한 이목구비, 금발, 양 볼의 주근깨로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당시의 완판녀였고, 명품 브랜드의 뮤즈였던 신시아는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지만 말을 하는 일이 없었다. 바로 레스터 가바라는 조각가가 만든 마네킹이었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마네킹은 사람의 형체만 표현할 뿐, 이목구비까지 만들진 않았다. 레스터 가바가 처음으로 신시아 웰즈란 이름으로 사람과 흡사한 최초의 마네킹을 만든 것이다.

그런데 가바는 자신이 만들었지만 너무 아름다웠던 마네킹 신시아에 사랑에 빠졌고, 자신이 갔던 파티나 행사에 동행했다. 가바는 신시아가 말하지 않는 것은 후두염에 걸려서라고 말했고, 사람들도 신시아를 실제 사람처럼 대했다. 신시아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 전용 좌석도 있었고, 그를 위한 신용카드 제작해줬다.

2차 세계대전이 시작되면서 가바는 징집 명령을 받았고, 그는 어머니한테 신시아 맡기고 떠났다. 그런데 얼마 후 신시아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대서특필됐다. 신시아가 미용실에서 미끄러지면서 부서졌는데 실제 사람이 죽은 것처럼 전한 것이다.

가바는 전쟁에서 돌아와, 녹음기를 달아 마이크를 달았는데 당시 오드리 햅번, 브리짓 바르도, 수지 파커와 같은 여배우들이 인기를 끌면서 신시아는 점차 인기가 시들해지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졌다.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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