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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특선영화] 동주, 시보다 더 찬란했던 윤동주와 송몽규의 청춘

[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동주(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동주(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윤동주, 송몽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동주가 안방극장에 상영됐다. KBS 2TV는 15일 강하늘, 박정민 주연의 광복절 특선영화 동주를 편성했다.

영화 동주는 이름도, 언어도, 꿈도 허락되지 않았던 어둠의 시대 속에서도 시인의 꿈을 품고 살다 간 윤동주의 청년 시절을 정직하게 그리고 있다.

일제강점기를 살아가던 ‘동주’와 ‘몽규’는 이루고 싶은 꿈이 있었던 평범한 청년들이었다. 세월이 흘렀음에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다르지 않은 ‘동주’와 ‘몽규’의 이야기에 공감할 수 밖에 없는 현재의 청춘들에게 '동주'는 그래서 더욱 가슴 저린 영화다.

그저 시가 쓰고 싶었던 ‘동주’는 의사가 되라는 아버지와 갈등하고 친구인 ‘몽규’가 먼저 신춘문예에 당선되는 것을 지켜보며 속으로 열등감을 삭힌다. 문예지를 함께 만들던 동갑내기 여학생 ‘여진’에게 설렘을 느끼고, 창씨개명을 요구하는 상황 속에서 시를 계속 쓰는 것이 옳은 것인지를 고민하는 ‘동주’의 모습과, 일본 경찰의 철통 같은 감시로 뼈저린 좌절을 맛보면서도 신념을 굽히지 않는 ‘몽규’의 모습은 현재 우리네 평범한 청년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동주(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동주(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어느 시대나 청춘은 있었고, 청춘은 언제나 시대 때문에 아파왔다. 지금의 세대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는 이준익 감독의 말처럼 시대가 다르고 표현하는 방식도 다르지만 각자가 처한 현실 앞에서 저항하고 좌절하고 다시 일어서기를 반복하며 뜨겁게 청춘을 보냈던 두 사람의 모습이야말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준익 감독, 강하늘, 박정민, 김인우, 최홍일, 김정팔, 최희서, 신윤주 등이 출연했다. 2016년 개봉.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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