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EBS'세계테마기행'이 오스트리아를 찾아가 모차르트가 탄생한 도시 잘츠부르크와 강력한 요새 리거스버그성, 인스부르크 전통 치즈 농가로 떠난다.
27일 방송되는 EBS'세계테마기행'에서는 팝페라 가수 박상우와 함께 음악의 나라, 오스트리아 곳곳에 숨은 선율을 찾아간다.
모차르트가 탄생한 도시, 잘츠부르크(Salzburg)에는 박상우의 특별한 인연이 있다. 그리하여 찾아간 곳은 17년 전 유학 시절 머물렀던 하숙집. 무일푼으로 공부를 시작한 그를 거두어준 노부부와 눈물의 상봉을 한다. 부부에게 옛날에 부르던 성악도 들려주고 옛 추억을 하나 둘 나누며, 다시는 느끼지 못할 가슴 벅찬 시간이 흐른다.
알프스 남사면에 위치한 그라츠(Graz). 험준한 알프스 아래 끝도 없이 펼쳐진 대평원은 절로 힘찬 노래를 내뱉게 한다. 그 이면에는 침략의 역사가 있다는데. 풍부한 곡창으로 예로부터 침략을 자주 받았던 남부 지방을 지켜준 리거스버그성(Riegersburg Castle)을 찾아간다. 이곳은 한 번도 함락된 적이 없는 강력한 요새. 전쟁 때마다 피난처가 되어준 성의 절벽은 오늘날 아찔한 암벽등반 코스로 탈바꿈한다. 절벽 위에 매달려 한 발 한 발 내딛는 기분은 어떨까?
깨끗한 1급수 물에서만 살아가는 송어가 천 마리 이상 사는 곳이 있다. 호수 마을에서 나고 자란 꼬마 뱃사공 가브리엘을 만나 한적한 보트 여행을 잠시나마 즐겨본다. 가곡 ‘송어’의 선율에 맞춰 호수 안의 진짜 송어를 잡고, 양념을 곁들인 정성스러운 요리까지 대접받는다.
예로부터 티롤 지역은 3천 미터의 고봉들이 즐비해 있어 산들의 나라로 불렸다. 티롤주의 주도인 인스부르크(Innsbruck)는 많은 알프스 여행객들이 여정의 첫 출발지로 삼는 곳이다. 한적한 분위기와 경관으로 연간관광객 수가 백만 명에 이르는데. 이곳의 전통 치즈 농가를 방문해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특별 비법을 엿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