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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언 12주기, 그를 향한 커피프린스 식구들의 그리움과 전하지 못한 진심

[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커피프린스'(사진제공=MBC)
▲'커피프린스'(사진제공=MBC)
'커피프린스'의 공유, 윤윤혜, 이선균, 채정안, 김동욱, 김재욱이 이언을 떠올리며 마음 아파했다.

1일 방송된 MBC '청춘다큐 다시스물-커피프린스 편' 2부에서는 지난주에 미처 담지 못한 깊고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커프의 또 다른 주인공 ‘한성-유주’ 커플과 프린스 3인방에 대한 당사자들의 이야기가 최초로 공개됐다. 여기에 배우로서의 삶에 대한 커프 6인의 진솔한 고민과 자기 고백이 담겼다.

'커피프린스'에서 쿨하면서도 화끈한 ‘어른의 맛’을 담당했던 한성-유주 커플. 이들의 현실 버전 같았던 이선균-채정안의 만남은 웃음과 눈물의 결정판이었다. 극중 최한성의 집이었던 부암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두 사람은 13년 만의 재회임에도, 어제 만난 친구처럼 끈끈한 케미를 자랑했다.

▲'커피프린스'(사진제공=MBC)
▲'커피프린스'(사진제공=MBC)
“중년 부부가 땅보러 온 것 같다”로 시작한 솔직하고 거침없는 입담에 스태프들까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함께 '커피프린스'를 보면서 분위기는 사뭇 달라졌다. 격정적으로 눈물을 쏟아내는 13년 전 자신을 본 후 이선균은 “연기가 과했어, 감정이 너무 투머치야!”라며 민망해했다. 채정안은 “오마이갓!”을 연발하며 눈을 떼지 못하다가, 극중 이별신에서 결국 참아왔던 눈물이 터져 한동안 감정을 추슬러야 했다.

커프를 인연으로 13년 동안 끈끈한 우정을 쌓아온 김동욱-김재욱의 만남 역시 커프 팬들에게 선물 같은 시간이 될 것이다. 만나는 순간부터 서로를 편하게 대한 동갑내기 두 사람. 김동욱이 작년 MBC 연기대상을 받았을 때 이를 직접 방송으로 시청하고 제일 먼저 연락한 김재욱. 하지만 김동욱이 아직도 한 턱을 내지 않았다며 티격태격 하는 ‘찐’ 친구의 케미를 선보였다.

하지만 이들을 숙연하게 만든 건 함께 프린스 3인방으로 활약한 故 이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부터였다. 두 사람은 친한 동료이자 형이었던 배우 이언을 기리는 의미에서 그의 기일인 8월 21일에 함께 모여서 촬영을 진행했다. 그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하는데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하자, 모델 시절부터 그의 직속 후배였던 김재욱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회한에 젖어들기도 했다.

두 사람은 故 이언을 “짧은 생이었지만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들을 원없이 모두 하고 떠난 사람”이라고 그를 추억했다. '커피프린스' 이후 이언이 친형처럼 따랐던 배우 공유 역시 그의 생전 모습을 다시 보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공유는 “마음이 너무 아파서 한동안 커프 동료들과 일부러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며 “지금 이 자리에 언이도 함께 했으면 좋을 텐데”라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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