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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고부 열전' 우울증 걸린 베트남 며느리와 걱정인 시어머니

[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다문화 고부 열전'(사진제공=EBS1)
▲'다문화 고부 열전'(사진제공=EBS1)
'다문화 고부 열전' 우울증에 걸린 결혼 2년 차 베트남 며느리와 그런 며느리가 걱정인 시어머니의 사연이 소개된다.

29일 방송되는 EBS '다문화 고부 열전-방에서 안 나오는 며느리'에서는 며느리가 집 밖으로 나와 생활하기 바라는 시어머니와 밖으로 나오지않는 며느리의 갈등을 다룬다.

경기도 용인시, 결혼 2년 차 베트남 며느리 마윤주(24)씨. 집 안에서 나오지 않는 며느리 때문에 걱정이 많은 시어머니 성 순조(69) 여사. 시어머니는 두 아들을 힘들게 키우셨다. 그 중 막내아들은 시어머니의 아픈 손가락이나 다름없다. 어린 시절 풍족하게 키워주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이라는데. 그런 아들이 결혼을 한다며 외국 며느리를 데려왔을 땐 예쁘고 딸 같은 생각에 무척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남편을 위해 밥 한 번 제대로 차려준 적이 없고 심지어 혼자 있으면 본인도 잘 먹지 않는다는 소식에 시어머니는 기가 찬다. 게다가 한국 생활에 대해 외로움을 느끼고 우울증까지 걸렸다고 하니 시어머니는 아들의 결혼생활에 행복 대신 우울만 가득한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하다. 시어머니는 어떻게 하면 집 안에만 있는 며느리를 밖으로 끌어낼 수 있을지 고민이다.

▲'다문화 고부 열전'(사진제공=EBS1)
▲'다문화 고부 열전'(사진제공=EBS1)
◆나도 내가 한심한 거 알지만, 무서운데 어떡해요

한국에 온 지 2년 차인 아내 마윤주 씨. 베트남에서는 대학까지 다니며 간호사로 일했다. 우연히 베트남으로 놀러 온 남편을 만나 첫눈에 반해 결혼을 결심하고 한국으로 오게 되었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행복할 줄만 알았다. 말도 모르고, 할 수 있는 것도 하나도 없다는 생각에 점점 우울해져 갔다. 그렇다고 노력을 안 해본 것은 아니지만 변하지 않는 상황에 좌절하기 일수였다. 급기야 극단적인 선택까지 한 적도 있다는데. 남편에게만 의지하며 아무것도 못하는 이런 자신이 본인 스스로도 한심하다 느껴지지만, 세상 밖으로 나가기에는 아직도 두려움이 가득하다.

▲'다문화 고부 열전'(사진제공=EBS1)
▲'다문화 고부 열전'(사진제공=EBS1)
◆며느리를 세상 밖으로 끌어내기 위한 여행

시어머니는 왜 며느리와 여행을 하고 싶었던 것일까. 도통 밖으로 나오지 않고 매일 방 안에만 있는 며느리. 결국 며느리를 변화시키기 위해 시어머니는 자신의 고향으로 며느리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 며느리는 시어머니와 함께하는 여행이 기대보단 걱정과 우려가 더 앞선다. 남편 없이 시어머니와 여행을 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시어머니는 유일하게 다닌 초등학교를 보여주며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그리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본인의 과거사까지 말해주며 며느리의 마음을 열기 위해 노력한다. 과연 며느리는 이 여행을 통해 시어머니의 바람처럼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을까.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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