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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고령자 복지주택 누리타운ㆍ시흥 은계아파트 702동 '노년의 삶'(건축탐구 집)

[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 집'이 장성 고령자 복지주택 누리타운, 시흥 은계아파트 702동 등 노인을 위한 복지주택을 알아본다.

22일 방송되는 EBS1 '건축탐구 집'에서는 건축가 부부 임형남, 노은주 소장과 함께 노인을 위한 집, 그리고 그 공간에 담기는 노년의 삶을 들여다본다.

◆노인을 위한 집, '고령자 복지주택'을 아시나요?

65세 이상 저소득의 어르신이 주거지 내에서도 복지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복지서비스 결합 형태의 공공임대주택이 바로 그것이다. 지자체 공모를 통해 현재 전국에 12개 단지(총 1458세대)의 단지가 조성되어 있고, 42개 단지 약 5천 세대까지 추진 계획 중이다. 물리치료실, 경로 식당 등 일반 주거단지에서 찾아볼 수 없는 노인을 위한 서비스가 마련된 것이 '고령자 복지주택'의 가장 큰 특징이다. 노년의 삶을 담는 아파트는 어떤 모습일까?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활력 넘치는 노년의 집, 장성 누리타운

산세 고운 축령산이 감싸고 유유히 흐르는 황룡강과 들판이 풍요로움을 더하는 전라남도 장성. ‘옐로우 시티’라는 이름에 걸맞게 노랗게 물들여진 아파트가 있다. 바로 장성군 고령자 복지주택 '누리타운'. 이곳은 어르신들의 웃음소리에 언제나 활기가 넘친다.

고령자 복지주택 중 35-B형 구조에 살고 있는 김갑용(89), 정태님(84) 부부는 두 개로 나뉜 방 구조 덕에 따로 또 같이 즐거운 노년을 보내고 있다. 아파트 전체에 설치된 안전바를 잡고 1층으로 내려가면, 부부가 가장 좋아하는 건강관리실이 있다. 예약은 필수라는 어르신들의 ‘최애‘ 공간은 어떤 모습일까. 2층 35-A형 구조에 사는 박순덕(85) 어르신은 이웃들과 즐겁게 놀다가도, 점심때가 되면 서둘러가는 곳이 있다. 그곳은 꼬박 30분을 걸어야 도착하는 고향집. 안전한 아파트에서 살며 정든 집과도 멀리 떨어지지 않아 좋다고 말한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웃음소리를 따라가면 누리타운의 ‘삼총사’가 모여있다. 위정순(82), 임일순(84), 최귀엽(80) 어르신들이 그 주인공이다. 시내와 가까워 자유롭게 장터도 가고, 아파트 1층 복지관에서 하는 다양한 수업들로 쉬는 날 없이 바쁘다고 한다. 살면 살수록 즐거운 일이 생긴다고 하는 어르신들. 노년의 즐거움을 찾게 해준 아파트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소통이 가득한 도심 속 아파트, 시흥은계LH7단지 702동

경기도 시흥시. 신도시 중 신도시인 이곳에 보통의 아파트와는 다르게 소통이 가득한 곳이 있다. 시흥 은계아파트 7단지 중 북부노인복지관과 바로 이어진 702동 고령자 복지주택이다.

2층에 거주하는 이용신(80) 어르신은 언제나 하루가 짧다. 여기저기서 도움을 요청하는 이웃들의 전화 때문이다. 그의 별명은 맥가이버 할아버지. 생활 속 어려움을 느끼는 이웃들을 위해 도우미를 자처하고 있다. 4년 전 아내와 사별한 뒤 깊은 우울감을 느꼈지만, 동네 복지사의 추천으로 고령자 복지주택으로 온 뒤 이웃들을 도와주며 ‘마음 부자’가 됐다고 말한다.

이웃에 사는 정동선(85) 어르신 또한 바쁜 건 매한가지다 ‘노-노케어’의 일환으로 이웃 주민들 안부 확인은 물론, 자기계발을 위해 복지관의 다양한 수업을 들으며 바쁘게 노년을 보내고 있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고 말하는 어르신. 남은 생에 의미를 부여하고 인생을 담아낼 그 특별한 아파트는 어떤 모습일지 확인해보자.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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