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예스터데이’ 이순재(사진제공=MBN)
25일 방송된 MBN 음악 토크쇼 ‘인생앨범-예스터데이’(이하 ‘예스터데이’) 8회에서는 이순재가 출연해 지나온 인생 이야기와 특별한 인생곡을 들려줬다.
이날 젊은 시절 수많은 청춘 영화의 주인공으로 나섰던 이순재가 멜로 연기 비하인드 스토리를 꺼내던 중, 선우용여가 깜짝 손님으로 등판했다. 두 사람은 1966년 TBC 드라마 ‘상궁나인’에서 함께 연기한 이후, 지금까지 절친한 선후배로 인연을 쌓아오고 있다고 했다.
선우용여는 등장 초반부터, 1975년 영화 ‘위험한 사이’에서 이순재와 ‘19금’ 러브신을 찍었던 에피소드를 폭로해 이순재를 당혹케 했다. MC 안재욱이 “두 분이 멜로 연기도 같이 하셨지 않나”라고 묻자 선우용여가 “(이순재) 선생님은 오로지 가정과 본인 연기에만 충실하신 분”이라고 운을 띄운 뒤, “근데 러브신은 안 된다”라고 폭탄 발언을 했다.
이어 선우용여는 이순재와 함께 찍었던 베드신 현장 상황을 설명하며 이순재의 멜로 연기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한편, 신성일과 비교해 이순재에게 굴욕을 안겼다. 이순재는 “너무 진하게 하면 검열에 걸릴 것 같아서 자제한 것”이라고 응수해 모두에게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이순재를 응원하기 위한 연기자 후배들의 영상 편지도 등장했다. 배우 오현경, 유연석, 김범 등이 ‘이순재에게 없는 특별한 몇 가지’를 밝히는가 하면, 87세 이순재의 ‘건강 비결’도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