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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순, 나이 57세 가수 "조동진 '제비꽃', 힘든 신인 시절 버티게 한 노래"

[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장필순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장필순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나이 57세 가수 장필순이 포크음악의 대부 故 조동진을 기록했다.

28일 방송된 SBS '전설의 무대-아카이브K'에서는 1980-1990년대 전설의 레이블, '동아기획 사단'을 주제로 그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비하인드 스토리와 특급 무대들이 펼쳤다.

동아기획의 구심점은 한국 포크 음악의 대부 故 조동진이었다. 수많은 음악인들이 조동진의 노래는 작사를 넘어 작시의 수준이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필순은 평소 故 조동진을 음악적 스승으로 여기며 믿고 따랐으며 "음악 속에 담아야 하는 모습, 자세를 많이 배웠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동진의 '제비꽃'을 인생 노래로 꼽으면서 "내 세대는 노래를 한다고 했을 때 부모님이 응원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라며 "아버님이 많이 반대하셨다. 그럴 때 가장 힘이 되어준 노래가 제비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필순은 "마지막 '넌 아주 평화로웠다'라는 가사가 편안한 눈물을 많이 만들어줬다"라며 "그 노래를 밤새 듣고 들었던 기억 때문에 그 시간을 조용히 보낼 수 있었다. 그렇게 잘 견딘 덕에 부모님도 나를 이해해주시고, 얘가 기특하게도 수십 년을 노래하고 있구나 봐주고 계신다"라고 덧붙였다.

장필순은 2017년 조동진이 별세한 후에도 '조동진 다시 부르기 앨범'을 발매하고 그의 추모 공연에 참여하는 등 故 조동진을 기리기 위한 활동에 적극 참여한 바 있다. 안개를 머금은 듯한 음색으로 풀어낸 장필순의 ‘제비꽃’ 무대는 노래가 끝났음에도 모두가 박수 보내는 것도 잊고 할 말을 잃을 정도로 진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했다.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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