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한국기행' (사진제공=EBS1)
2일 방송되는 EBS '한국기행'에서는 가슴 속 깊이 묻어두던 로망을 찾아 불편하지만 넉넉한 시골을 택한 사람들을 만난다.
용의 머리를 닮은 바위가 있다 해서 ‘용초도’라 불리는 경남 통영의 작은 섬.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호형호제하며 지내는 열 살 터울의 두 남자가 있다. 용초도에 반해 덜컥 섬으로 귀촌한 10년 차 어부 주정수 씨와 은퇴 후 이 섬으로의 귀촌을 꿈꾸는 김현호 씨.
앞바다에서 집채만 한 문어, 가오리 암수 한 쌍, 그리고 경남의 국민 생선이라는 볼락까지. 금세 한가득 안고 돌아온다. 바다로 나가기만 하면 항시 운수 좋단다. 그러니 두 사내가 바다를 사랑할 수밖에 없다.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오늘은 담벼락에 부부의 캐리커처 그리는 날. “얼굴이 크네, 작네” 티격태격하다가도 바다로만 나가면 희희낙락. 넉넉한 어머니의 품 같은 바다에서 전복, 숭어, 톳까지 오늘도 수확이 풍성하다. 바다에서 부부는 소소하면서도 확실한 행복을 찾으며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