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7일 방송되는 EBS '한국기행'에서는 모든 것을 스스로 해내야 하는 과정들이 불편하기보다는 행복하다는 기대 씨와 편치 않은 하룻밤을 함께 해본다.
경상남도 함양군, 농막 짓고 주말에만 이곳을 찾을 계획이었는데, 하루아침에 귀촌까지 하게 된 여자가 있다. 생각보다 큰 대지에 농막 대신 자그마한 나뭇집을 짓고 산 지가 3년째라는 차영미 씨. 모르는 이들은 여자 혼자 시골에 사는 게 무섭지 않느냐며 걱정들 하지만, 영미 씨는 이 모든 일상이 좋기만 하다. 도시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치열하게 살았던 영미 씨에게 돈 버는데 시간을 쓰지 않아도 되는 이곳의 삶은 그야말로 미소가 절로 나오는 삶 그 자체이다.
자리만 제대로 잡았으면 화초 대접받을 꽃 핀 잡초를 매는 일도, 어쩌다 집안에 들인 아궁이에 홀로 장작을 때는 일도 이리 행복할 수가 없다. 그녀처럼 소소한 행복 누리고 싶은 이들을 위해 얼마 전부턴 아이들 내려오면 자고 가라고 만든 이 층 방을 내어주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반응이 심상치가 않다. 다들 큰 한숨 내쉬고 올 수 있는 이곳의 소소한 하룻밤이 좋다며 그녀의 나무집을 끊임없이 찾아오는 것. 영미 씨는 어리둥절하기만 하다. 인생은 계획대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한 발 내딛는 순간 예상할 수 없이 흘러가더라는 그녀의 소소한 하룻밤을 만나본다.
▲'한국기행'(사진제공=EB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