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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저격사건' 문세광(요시이 유키오), 박정희 대통령 노렸으나 육영수 여사ㆍ장봉화 양 희생

[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꼬꼬무2 문세광 육영수 여사 저격·박정희 대통령 저격 미수 사건(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꼬꼬무2 문세광 육영수 여사 저격·박정희 대통령 저격 미수 사건(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꼬꼬무'가 문세광이 쏜 총에 희생 당한 장봉화 양의 이야기로 '8.15 저격사건'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8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시즌2(이하 꼬꼬무)'에서는 장항준, 장성규, 장도연이 '초대받지 않은 손님-8.15 저격 사건'을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날 '장트리오'는 1974년 8월 15일 봉화 양이 늦잠을 잔 이야기를 전했다. 봉화 양은 전국에 생중계되는 8.15 광복절 기념식 행사장에 일찍이 참석해 맨 앞줄에 앉으려 했으나 늦잠으로 모든 계획이 일그러졌다.

같은 시각 '요시이'도 한 호텔에서 거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는 라디오 안에서 권총을 꺼내 총알 다섯 발을 채워놨다.

행사가 열리는 장충동 국립극장은 비표와 차량 출입증을 받은 사람만 입장할 수 있었다. 그런데 차량 출입증도 비표도 없던 '요시이'는 총까지 숨긴 채 어떠한 제지조차 받지 않고 행사장에 잠입했다.

기념식이 시작됐고, 박정희 대통령은 경축사를 연설하기 시작했다. 모두가 경축사에 귀를 기울이던 사이 '탁'하는 둔탁한 소리가 장내에 울려 퍼졌다. 놀란 관객들이 두리번거렸지만 소음의 실체를 확인하지 못하던 그때, '요시이'가 연설 중이던 박정희 대통령을 향해 총을 쏘며 달려 나왔다.

목표는 박정희 대통령이었으나 피를 흘리며 쓰러진 사람은 연단에 있던 영부인 육영수 여사와 맨 앞줄에 앉아있었던 봉화 양이었다.

그날 밤, 현장 감식을 준비하라는 지시를 받고 대기 중이던 서울지방경찰청 감식반에 놀라운 소식이 들려왔다. 사건 발생 몇 시간 만에 검찰에서 이미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는 것이다.

다음날, 사건 현장검증에 나선 서울시경 감식계장은 사건 현장에 남아 있어야 할 총알이 모두 사라져 버린 더욱 믿기지 않는 상황을 접하게 된다. 도대체 누가, 사건의 가장 중요한 증거물 총알이 사라진 것이다.

수사 결과, 저격범의 정체는 '요시이 유키오'라는 가짜 이름으로 위조여권을 만들어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밝혀진 재일교포 '문세광'이었다.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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