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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산청 라벤더 농사ㆍ백두대간 거창 명이나물, 농부로 사는 즐거움

[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한국기행'이 산청의 150년 된 고택에서의 라벤더 농사꾼과 백두대간 거창 명이나물을 키우는 농부를 만난다

15일 방송되는 EBS '한국기행'에서는 저무는 해, 지는 꽃이 아닌 가슴 쿵쿵 뛰는 늦깎이 청춘으로 살아가는 5, 60대 삶의 풍경을 만난다.

결혼하고, 자식들 키우느라 잊고 지냈던 꿈을 나이 오십에 이뤘다는 이현숙 씨. 태어난 고향 집이자 서당으로도 쓰였다는 산청의 150년 된 고택 ‘학이재’에서 프랑스 유학 시절 감명 깊게 봤던 라벤더 농사를 짓고 있다. 얼결에 귀촌한 남편 이장호 씨는 서울행 버스의 매캐한 매연만 맡아도 도시가 그리웠는데 이제는 낯선 시골생활에 수긍 중이란다. 라벤더 가지를 치고, 그 나뭇가지로 불을 피워 한옥에 향을 입히고, 후둑후둑 비 오는 날엔 담금초도 만든다. 현숙 씨에게는 농부로 사는 지금이 뒤늦게 찾아온 나의 전성기를 만나본다.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치열한 경쟁이 일상이었던 IT 업계에서 30년간 근무했다는 윤창효 씨. ‘숲은 어머니다’라는 말에 머리를 때려 맞은 듯한 깨달음을 얻고 거창으로 내려와 명이 농부가 됐다. 해발 700m 백두대간의 청정지대에서 한창 푸릇푸릇한 명이를 수확 중인 창효 씨. 반려동물, 반려인 있듯, 명이는 그의 여생에 반려작물. 샛초록 명이밭을 무대 삼아 노래도 부르고, 여린 새싹을 바라보며 눈물도 훔친다. 하위 1% 농부여도 좋다. 뒤늦게라도 ‘자연’이라는 위대한 아름다움을 알게 됐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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