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비즈엔터

터키 며느리의 오랜 친정 방문, 애타는 시어머니(다문화 고부열전)

[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다문화 고부열전' 터키 며느리(사진제공=EBS1)
▲'다문화 고부열전' 터키 며느리(사진제공=EBS1)
'다문화 고부열전'이 터키 며느리 제이넵과 친정 방문으로 오랜시간 집을 비우는 며느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시어머니와의 갈등을 전한다.

16일 방송되는 EBS '다문화 고부열전'에서는 일 년에 100일은 친정에 가야 한다는 며느리와 집을 오래 비우는 며느리가 고민인 시어머니가 서로를 이해하고 더욱 가까워지는 모습을 그린다.

한국 유학 중 지금의 남편을 만나 부부의 연을 맺은 신 제이넵(37, 터키). 올해로 결혼 3년 차에 접어들었다. 시어머니 윤정희(63) 씨는 그런 며느리가 ’전생에 내 친딸‘이었을 거라 말할 정도로 며느리 사랑이 각별하다. 며느리 또한 자신은 ‘무슨 일이 있어도 시어머니 편’이라며, 애정을 드러낸다. 어딜 가든 팔짱을 끼고 다니는 모습에 부러움의 대상이다.

▲'다문화 고부열전' 터키 며느리(사진제공=EBS1)
▲'다문화 고부열전' 터키 며느리(사진제공=EBS1)
그런데, 해마다 이 고부에게 어김없이 위기가 찾아온다. 그 이유는, 매년 친정인 터키로 떠나는 며느리 때문이다. 1년에 단 한 번뿐이지만, 갔다 하면 100일을 훌쩍 넘기고 나서야 돌아오는 며느리. 결혼하고도 1년의 1/3을 혼자 지내야만 하는 아들 걱정에, 경제적인 걱정에, 속이 타들어 가기만 한다.

게다가 코로나로 이동이 자유롭지 않은 이 시기에도, 친정을 가겠다는 며느리. 시어머니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며느리 또한 이해 안 되긴 마찬가지. 멀리 떨어져 지내는 가족에게 가지 말라는 시어머니가 야속하기만 하다.

매년 친정인 터키로 떠나는 며느리. 가족을 만나고 오는 것은 좋지만, 시어머니는 한 번 터키에 갔다 하면 100일을 지내고야 오는 며느리를 이해하기 힘들다. 결혼하고도 1년 중 1/3을 홀로 지낼 아들도 걱정이거니와, 터키에 오고 가는 경비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며느리의 집을 찾은 시어머니는 두 눈이 휘둥그레질 수밖에 없었다. 코로나로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시기. 이번에는 며느리가 터키에 가지 않으리라고 생각했는데, 그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거실에는 며느리가 터키에 가져가려고 펼쳐둔 짐들이 한가득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시어머니는 며느리와 진지한 대화를 해보기로 한다. 꼭 매년 가야만 하냐는 시어머니의 말에, 며느리는 서운함을 드러낸다. ‘터키에 가지 말라는 말은 가족을 버려달라’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이에 시어머니는 기간이라도 줄여볼 수 없느냐고 제안해보지만, ‘3개월도 부족하다’라는 며느리의 말에 갈등의 골은 깊어져 간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저작권자 © 비즈엔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bizenter.co.kr

실시간 관심기사

댓글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