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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권창일 교수가 전하는 췌장암 진단법 및 치료법

[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명의'(사진제공=EBS1)
▲'명의'(사진제공=EBS1)
'명의' 권창일 교수와 함께 췌장암의 진단법과 치료법을 알아본다.

2일 방송되는 EBS '명의-췌장암, 절망에서 희망으로'에서는 췌장암의 생존율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다학제 진료팀의 노력과 췌장암 발병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 소개한다.

◆알아채기 힘들고 예후는 최악의 암, 췌장암

50대 후반 한 씨는 소화제가 더 이상 들지 않자 병원을 찾았다. 복통과 소화불량이 그 무섭다는 췌장암의 증상이었을 줄 누가 알았을까. 췌장암은 이미 3cm로 커져 있어 당장 수술을 할 수 없는 지경이었다. 암이 이렇게 커질 동안 왜 몰랐던 걸까? 일단 몸속 깊숙이 숨어있는 췌장의 위치 때문에 췌장암 초기 진단이 어렵다. 대부분 병기가 진행된 뒤에야 증상이 나타난다. 게다가 췌장암의 주요 증상은 소화불량과 체중 감소인데, 위장 장애로 착각하기 일쑤다.

▲'명의'(사진제공=EBS1)
▲'명의'(사진제공=EBS1)
위치에 따라서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췌장은 머리-몸통-꼬리로 나눴을 때, 췌장의 머리에 암이 생기면 황달 증상이 나타나 오히려 치료가 빠른 편이지만, 꼬리에 암이 생기면 말기가 될 때까지 증상이 없어 예후가 가장 좋지 않다. 한 씨는 머리도 꼬리도 아닌 췌장 몸통에 생긴 암이었다. 몸통에 생긴 췌장암은 등 통증을 일으키고 혈관과 림프절을 통해 전이될 위험이 있다. 발견하자마자 일상을 위협하는 췌장암을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명의'(사진제공=EBS1)
▲'명의'(사진제공=EBS1)
◆물혹이라고 다 같은 물혹이 아니다? 췌장암으로 발전하는 물혹은?

60대 후반 손 씨는 5년 전 췌장에 생긴 물혹을 제거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최근까지 물혹이 악성종양으로 변하는 것을 방치하고 말았다. 뒤늦게 응급실에 실려 와 췌장암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란 증상은 모두 겪으며 고통스러워하는 손 씨. 당시엔 물혹이 곧 췌장암이고, 췌장암에 걸리면 살 확률이 없다는 생각에 두려워서 치료를 포기했다고 한다. 췌장에 물혹이 생기면 무조건 췌장암일까? 고령의 환자 중 10%는 췌장에 물혹이 있을 정도로 췌장 물혹은 흔하다. 대부분 양성으로 추적 관찰을 통해 지켜보면 되는데, 췌관내유두상점액종양은 췌장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물혹이다. 당장은 양성이더라도 물혹의 크기가 커지고 물혹에 결절이 생기면 악성 종양으로 진행하는 모습이기 때문에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

손 씨가 발견 즉시 손을 봤다면 수술만으로 치료가 끝날 수 있었지만 미루다가 결국 물혹이 악성으로 바뀌는 바람에 전이와 재발의 더욱 위험 커졌다. 발견은 늦고, 진행은 빨라 최악의 암이라 불리는 췌장암. 적극적으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유일한 희망이다.

▲'명의'(사진제공=EBS1)
▲'명의'(사진제공=EBS1)
◆췌장암은 왜 걸리나?

40대 이 씨와 60대 정 씨는 마음껏 먹고 술을 마시는 것이 낙이었던 사람들이었다. 그들이 이제 와 삶을 돌아보고 후회하는 이유는 바로 그 생활습관 때문에 췌장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췌장암은 생활습관 질병이라고 불릴 만큼 생활에서 관리해야 하는 비중이 크다. 발암물질을 직접 흡입하는 흡연, 그리고 잘못된 식습관을 피하지 않으면 췌장은 소리 없이 망가질 것이다. 이 씨는 췌장염에 걸리고도 술을 마셔 심각한 만성췌장염이 되었다.

만성췌장염은 일반인보다 췌장암에 걸릴 확률이 10배나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그는 평소 당뇨 관리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췌장에 문제가 생기면 당 조절을 어렵게 하기 때문이다. 또 갑자기 당뇨가 생기거나 당뇨가 있는 사람들이 당뇨가 심해졌을 경우 췌장암을 의심해야 한다. 췌장암이 췌장액 분비를 막아 당 조절을 어렵게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의 생활과 식습관에 밀접한 영향을 주고받는 췌장, 췌장 건강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들을 알아본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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