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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앨범 산' 두타산 베틀바위 산성길의 수려한 비경

[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영상앨범 산' 두타산(사진제공=KBS 2TV)
▲'영상앨범 산' 두타산(사진제공=KBS 2TV)
올해 개방된 베틀바위 산성길을 만나러 '영상앨범 산'이 두타산으로 간다.

15일 방송되는 KBS2 '영상앨범 산'에서는 작가이자 트레일 러너인 오세진 씨가 신선이 노닐 만큼 아름다운 한여름의 두타산으로 향한다.

강원도 동해시와 삼척시에 걸쳐 솟아난 두타산은 백두대간의 허리에 꼿꼿이 자리한다. 창창한 숲, 반짝이는 기암괴석, 물이 풍부한 계곡과 폭포로 수려한 비경을 뽐내는 두타산은 여름에 진가를 발휘한다. 그중에서도 ‘베틀바위 산성길’은 올해 완전히 개방되어 순수한 자연미를 간직하고 있다.

▲'영상앨범 산' 두타산(사진제공=KBS 2TV)
▲'영상앨범 산' 두타산(사진제공=KBS 2TV)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물소리가 먼저 반기는 무릉계곡으로 들어선다. 1,500평 규모의 바위는 ‘무릉반석’으로 옛 명필가와 시인 묵객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 무릉계곡의 명물이다. 널따란 바위에 새겨진 문장처럼, 이곳에서 두타산의 풍광들을 바라보니 푸르른 수풀과 우렁찬 물소리에 눈과 귀가 맑아지고, 세상과 단절되어 마치 무릉도원에 와 있는 기분이다.

무릉반석을 지나 본격적으로 ‘베틀바위 산성길’로 진입한다. 베틀바위와 마천루를 거쳐 용추폭포와 쌍폭포로 이어지는 이 코스는, 44년 만에 완전히 공개된 만큼 그 기대도 크다. 크고 작은 바위를 계속해서 오르는 터라 쉽지 않은 길이지만 웅장하게 자리한 중대폭포와 다양한 모양의 기암괴석, 잘생긴 소나무와 같은 풍경이 선물처럼 나타난다. 가파른 데크에 올라서니 기암이 비단을 짜는 베틀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베틀바위’가 펼쳐진다. 검처럼 솟은 바위와 수직의 벼랑은 무릉계곡을 배경으로 기막힌 절경을 만들어낸다.

▲'영상앨범 산' 두타산(사진제공=KBS 2TV)
▲'영상앨범 산' 두타산(사진제공=KBS 2TV)
마천루로 가는 길은 벼랑이 이어져서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데크 길을 따라 숲 사이로 보이는 조망과 거대한 바위는 또 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수도골에서 차가운 석간수로 지친 몸을 달래고 마침내 올해 최초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두타산 협곡 마천루에 도달한다. 깊은 협곡을 따라 즐비하게 늘어선 험준한 바위와 아찔한 벼랑은 중국의 장자제에 못지않은 묘경을 자랑한다.

▲'영상앨범 산' 두타산(사진제공=KBS 2TV)
▲'영상앨범 산' 두타산(사진제공=KBS 2TV)
마천루에서 삼화사로 내려서는 길에는 때 묻지 않은 원시림이 펼쳐져 있다. 장쾌한 물소리와 함께 무릉계 최고의 절경으로 꼽히는 용추폭포에 닿는다. 용추폭포의 감동이 사라지기도 전에 마주하는 쌍폭포의 절묘한 이중주는 새로운 감동을 선사한다. 찬물에 띄운 나뭇잎과 같은 휴식을 주는 삼화사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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