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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당항 마을 촌집 한달살이(한국기행)

[비즈엔터 맹선미 기자]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남해 당항 마을에서 촌집 한달살이를 하는 보영 씨를 찾아간다.

20일 방송되는 EBS '한국기행'에서는 집밖으로 탈출해 자연 속에서 세상과의 접속을 꿈꾸는 이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경상남도 남해, 당항 마을에는 특별한 한달살이를 시작한 청년들이 있다. 홍대와 신촌을 제집 마당처럼 드나들던 청년들이 어쩌다 땅끝마을인 남해까지 내려오게 되었을까? 잘 나가는 IOS 앱 개발자로서 보영 씨는 폼나는 서울 생활을 꿈꿨다. 노트북을 들고 사무실을 뛰어다니거나, 카페에서 머리를 싸매고 일하는 모습을 기대했지만 코로나 이후 창문 밖을 그리워만 해야 하는 일이 자꾸만 늘어났다. 결국 보영 씨가 노트북을 들고 도망치듯 온 곳이 남해이다.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어렵사리 방을 무상임대 해주는 귀인을 만나, 이제는 당당히 시골 공기 마시며 일하기를 꿈꿨다. 하지만 현실은 다 무너져 내리는 촌집을 벗어나지 못했고, 내려올 때마다 집 고치다 하루를 보내기 일쑤이다. 결국, 1년 동안 룸메이트 지수 씨와 디자이너 동료들이 힘을 모아 집을 고친 결과, 겨우 방 안에서 발 뻗고 잘 날이 왔다.

맹선미 기자 msm@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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