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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인터뷰] 박해수 "넷플릭수 되고파…넷플릭스 '오징어 게임'=터닝 포인트"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배우 박해수(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박해수(사진제공=넷플릭스)

◆ 이 인터뷰는 스포일러를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이 세 번째 터닝 포인트네요."

연극 '프랑켄슈타인'으로 연극계에서 주목 받던 배우 박해수는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출연하며 자신의 이름을 대중에 각인시켰다. 그리고 전 세계 화제의 중심에 선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통해 또 다시 인생의 변곡점을 맞게 됐다.

지난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9월 30일(미국 기준), 7일 연속 넷플릭스 전 세계 TV쇼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러한 '오징어 게임'의 인기에 박해수는 최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작품, 시나리오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라며 "글로벌한 작품의 소재, 스토리를 즐겁게 봐주시는 것에 감사하고, 그 안에 내가 있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 포스터(사진제공=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포스터(사진제공=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서 박해수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입사해 승승장구하는 엘리트 코스를 밟았지만, 고객의 돈까지 임의로 유용했다가 투자 실패를 맛보며 거액의 빚더미에 앉은 조상우를 연기했다. '오징어 게임'의 조상우는 오직 승리만을 생각하는 캐릭터다. 자신에게 걸림돌이 될 만한 요소들은 사전에 차단하려 했고, 함께 그룹을 이룬 사람들에게 정보를 공유하지 않은 적도 있다. 냉철한 머리로 승리를 위한 전략을 짜면서도, 때로는 승리를 위해 냉혈한이 되기도 했다. 조상우의 생존을 향한 본능과 욕망의 민낯은 '오징어 게임'이 보여주고자 했던 우리 사회의 암울한 단면을 보여줬다.

"상우는 '승자'에 대한 가치관이 큰 인물이면서 자격지심도 있고, 성기훈(이정재)의 인간적인 면모를 질투하는 캐릭터라고 이해했어요. 그런 상우의 마음을 더 알아보려고 명문대생들을 만나 인터뷰하기도 했죠. 그런데 경쟁사회에 있는 대다수가 상우 같은 면들이 조금씩 있더라고요. 물론 저한테서도 발견했고요. 그런 감정들을 극대화해서 상우한테 반영하려고 노력했어요."

'오징어 게임'에서의 상우의 행동이 누군가는 틀렸다고 하고, 누군가는 충분히 그럴 수 있는 행동이라고 공감했다. 박해수는 그런 시청자들의 다양한 의견에 "욕도, 응원도 많이 하시던데 욕 역시 응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오징어 게임'을 보다 보면 상우가 욕먹을 사람인지 고민하게 하는 지점들이 있지 않은가. 내 역할은 그 상황이라면 누구나 그랬을 것이라고 공감할 수 있게 하는 것이었다. 그런 점에서 욕도, 공감도 모두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오징어 게임' 스틸컷(사진제공=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스틸컷(사진제공=넷플릭스)

박해수는 극 중에서 마지막까지 경쟁했던 성기훈 역의 이정재에게 감사하단 말을 전했다. 그는 "이정재 선배의 영화를 많이 보고 자란 배우로서 '성기훈' 자체였던 이정재를 만나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라며 "다른 작품에서 다시 한번 만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우와 기훈의 오징어 게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처절하면서도 슬픈 마지막 장면이다. 비 를 많이 맞아야 했고, 난투극을 벌여야 해서 쉬운 촬영이 아니었다. 이정재 선배가 수시로 따뜻한 물을 부어줬다. 선배도 추운데 날 챙겨주시는 게 너무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또 박해수는 작품과 캐릭터, 특히 조상우의 마지막 선택에 대해서 만족한다면서도 "사망하는 바람에 시즌2에 나오지 못하는 게 너무 아쉽다"라고 웃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아쉽지만 조상우는 그렇게 돼야 인물"이라며 "시즌2가 제작된다면 성기훈의 꿈 속에서나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아니면 조상우의 과거를 이야기하는 프리퀄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라고 유쾌하게 이야기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조상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배우 박해수(사진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조상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배우 박해수(사진제공=넷플릭스)

박해수가 넷플릭스 콘텐츠에 출연하는 것은 처음이 아니다. 옴니버스 영화 '페르소나', 영화 '사냥의 시간'을 선보인 바 있다. 박해수는 내년에 또 '종이의 집'과 '수리남'으로 넷플릭스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종이의 집'은 시즌5까지 제작된 스페인 인기 드라마로 넷플릭스에서 꼭 봐야 하는 콘텐츠로 꼽히고 있고, '수리남'은 '범죄와의 전쟁', '군도', '공작'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의 복귀작이자 하정우, 황정민이 출연하는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2월까지 한국판 '종이의 집' 촬영을 하고, '수리남'도 계속 촬영을 병행하고 있어요. 연말까지는 최선을 다해 찍어야 할 것 같네요. 넷플릭스가 가진 가치관은 제작자와 연출가들의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하게 해준다는 거예요. 배우들도 그런 부분을 좋아하는 것 같고요. 저도 앞으로 '넷플릭수(넷플릭스+박해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요. (웃음)"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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