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맹선미 기자]
16일 방송된 tvN '갯마을 차차차' 15회에서는 홍두식(김선호)의 감쳐뒀던 5년 간의 과거가 밝혀졌다.
김도하(이석형)는 홍반장의 본명이 홍두식이란 사실을 알고 "너 우리 아빠 알지? 매일 등산하던 우리 아빠, 너 때문에 걷지도 못한다. 죽여 버리겠다. 저 자식 나한테 살인자나 다름없다"라며 주먹을 날렸다.
홍두식은 자신을 걱정하며 달려온 윤혜진(신민아)에게 "도하 아버지 그렇게 만든 사람 나 맞아. 그리고 사진에서 본 사람들도 내가 망쳤어. 내가 형을 죽였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김도하의 오해였다. 홍두식은 윤혜진에게 사건의 전말을 밝혔다. 그는 "대학 시절부터 친형처럼 생각한 박정우(오의식)를 따라 펀드매니저가 됐다"라며 "처음에는 전공도 다르고 너무 돈만 따르는 일 같아서 내키지가 않았는데, 형이 '펀드매니저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일이라고 했다. 그 말에 마음이 많이 움직였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작해보니 의외로 일이 재밌었다. 적성에 맞고 돈도 많이 벌고 새로운 사람도 만나고 도하 아버지도 거기서 알게 됐다"라며 "매일 인사하고 공진에서 그러는 것처럼 금방 친해졌다. 어느 날 아저씨가 펀드에 가입하고 싶다고 했고 리스크가 크니까 처음에는 말렸다. 근데 워낙 간곡히 부탁을 하셨고 그런데 일이 터졌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홍두식은 급하게 도하 아버지에게 달려가려 했지만 박정우는 자신이 운전하겠다며 운전대를 잡았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가 났고, 이 사고로 박정우가 사망하게 됐다.
윤혜진은 "심장에 모래 주머니 매달고 살았을 거야. 나한테는 슬프다고 해도 돼. 나한테는 아프다고 해도 돼. 울어도 돼"라며 두식을 꼭 안아주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한편 김감리(김영옥)는 이맏이(이용이), 박숙자(신신애)는 함께 잠자리에 들었고 행복한 하루를 추억하며 눈을 감았다.
윤혜진은 "나 홍반장 혼자 두기 싫어. 내가 그사람 가족이 되어주고 싶다"라며 "현관에 우리 신발이 늘 나란히 놓여져 있으면 좋겠어. 홍반장 나랑 결혼해 줄래?"라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