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한국기행'이 홍성 남당항의 대하와 보령 무창포항의 갑오징어를 맛보러 간다.
22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가을에만 만날 수 있는 제철 보물의 보물찾기 여정에 동행해본다.
충남 홍성, 남당항의 새벽을 밝히는 배 한 척, 먼 바다로 나갈 준비를 하는 김형식 씨와 여동생 김정화 씨. 가을에 가장 살이 오르는 대하를 잡기 위해 길을 나섰다. 수온이 떨어지고 있어 멀어지는 대하를 쫓아 먼 바다로 나가는 형식 씨의 배. 풍요로움이 가득한 가을 바다에는 큼직한 대하부터 꽃게, 갈치 등등, 그물을 걷어 올리는 족족 가을을 대표하는 바다 보물들이 올라온다. 남당항의 가을 바다를 누비는 형식 씨 남매가 잡아 올리는 보물을 맛본다.
충남 보령 무창포항, 분주한 항구에서 사람들을 태우고 떠나는 김진태, 지선아 부부의 낚싯배. 요즘 시기 무창포항에서는 낚시로 잡아 올리는 주꾸미와 갑오징어가 한창이다. 열 댓명의 낚시꾼들과 함께 물살을 가르며 나아가는 부부의 배. 포인트에 도착하면 선장 진태 씨의 방송에 맞춰 쉴새 없이 주꾸미와 갑오징어를 낚아올린다.
뱃머리에 서서 꾼들과 함께 낚싯대를 던지는 선아 씨. 바닷가와는 인연이 없던 도시 사람이던 그녀는 남편의 고향 바다로 내려온 뒤에는 어부의 꿈을 꿀 만큼 바다와 사랑에 빠졌다. 남편의 반대로 뱃일은 못하더라도 낚싯배의 마라도를 꿈꾸며 바다와의 사랑을 이어가는 선아 씨. 직접 잡은 갑오징어를 들어 보이며 환하게 웃는 선아 씨의 미소는 어떤 보물과도 비교할 수 없다. 충남 앞바다에서 펼쳐지는 험난한 바닷길 여정에 보물찾기가 고돼도, 그래도 좋은 가을바다 이야기를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