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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원주 할머니의 유쾌한 김치

[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한국기행'이 유쾌한 원주 할머니의 김치를 맛보러 떠난다.

30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투박한 손으로 직접 키우고 잡은 신선한 재료로 차려내는 할머니들의 푸짐한 시골 밥상과, 그 속에 있는 이야기를 들어본다.

강원도 원주, 세 아들과 두 손녀와 함께 살아가는 매력 만점 유쾌한 옥란할매가 있다. 김장 날을 맞이한 할매 댁. 큰아들 증석 씨와 큰손녀 송아 씨가 할매의 지휘 아래 밭에서 채소를 뽑느라 분주하다. 큼직하게 잘 자란 무를 뽑으며 손녀에게 한마디, 쪼그리고 앉아 파를 뽑는 아들에게 두마디. 옥란할매의 살벌한 입담은 그칠 줄 모른다. 마당 한 켠 가득 배추와 무가 준비되었다면 김치 양념을 만들 차례. 마늘과 생강, 고춧가루에 할매만의 비법 재료, 갓을 듬뿍 넣고 버무린다.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옛날 산골에서 하던 방식을 고수하는 할매표 김치 양념은 할매의 손맛에 그 깊이가 더욱 깊어진다. 김장하느라 고생한 할매를 위해 손녀 송아 씨가 특별한 한 상을 준비했다. ‘요즘 아이들’이 먹는 음식도 좋아하는 할머니를 위해 새우 가득 넣고 만들어낸 파스타, 기름을 퍼먹게 생겼다며 툴툴거리는 할매지만 입가에는 얼핏 웃음기가 어려있다. 손녀가 움직이는데 할매가 가만히 있을쏘냐, 손녀딸이 좋아하는 호박범벅으로 송아 씨의 마음에 응답한다. 평생 할머니와 살고 싶다는 송아 씨와 이제는 손녀 없이는 못 산다는 옥란 할매의 살벌하고 사랑스러운 하루를 함께 한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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