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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 전주 문방구 아저씨, 학생 8000명 이름 외우는 이유

[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전주 문방구(사진제공=SBS)
▲전주 문방구(사진제공=SBS)

학생 8000명의 이름을 외우는 전주 문방구 아저씨의 이야기를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서 공개한다.

11일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학생들의 이름을 외우는 문방구 아저씨 임희택 씨를 만난다.

최근 제작진은 특별한 문방구가 있다는 전주를 찾았다. 입구부터 남다른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은 것의 정체는 문방구를 다녀간 아이들의 사진이었다. 문방구 사장님 임 씨는 재학생은 기본이고, 졸업한 아이들의 이름까지 막힘없이 줄줄이 외운다.

하교 시간이 되자 우르르 몰려오는 아이들로 분주한 문방구에서 주인공은 아이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불러주며 여유 있게 안부까지 물었다. 이런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이유 또한, 아이들의 이름을 다 알고 있기에 가능했다.

문구점에서 아이들이 하는 행동도 다양하다. 함께 모여서 아이돌 춤추기, 바닥에 앉아 뿅망치 게임, 조용한 자리에서 영상 감상 등 모두 아저씨가 편안하게 대해줘서 아이들이 '아지트' 삼기 때문이다.

사장님은 그저 이름 석 자를 불러주는 것이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깨달은 뒤 적극적으로 외우기 시작했다. 문구용품을 파는 곳을 넘어서 학창 시절 추억을 만드는 아이들의 아지트가 됐다.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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