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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희, 학폭 논란 1년 만에 직접 사과 "진심으로 사과" [전문]

[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김동희(사진제공=앤피오엔터테인먼트)
▲김동희(사진제공=앤피오엔터테인먼트)

배우 김동희가 학교 폭력 의혹에 직접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동희는 지난 13일 소속사를 통해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동희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반 친구와 교실 내에서 말다툼을 하다가 싸움을 하게 됐고, 선생님의 훈계를 받았다"라며 "이 소식을 들은 어머니는 저를 크게 혼냈고, 어머니와 함께 친구의 집으로 찾아가 친구와 친구의 어머니께 사과를 드렸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 일 이후 친구와 공부방을 같이 다니며 수업 뿐만 아니라 친구의 가족들과 저녁도 같이 먹고 문제없이 서로 함께한 시간이 많았기에 친구와 그 어머니께서 용서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라며 "나 혼자만의 생각이었음을 몰랐다. 그 분들에게 상처가 남아 있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라고 했다.

김동희는 지난해 학폭 가해자라는 게시글이 올라온 뒤 사과문을 발표하지 않은 이유도 밝혔다. 그는 "바로 친구에게 사과하고 싶었지만, 사과가 하지 않았던 일들 또한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또 다른 오해를 일으킬까 두려워 용기내지 못했다"라며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선 정정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 1년의 시간을 보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김동희는 "어릴 적 저의 경솔한 판단과 생각으로 친구의 마음을 깊이 알지 못했다"라며 "그 친구가 받은 상처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풀어나가고 싶다. 또 어린 시절 미성숙한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게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김동희는 지난해 초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폭로 글이 게시된 이후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또 자신이 학교 폭력 가해자라고 주장한 사람들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법적 공방을 벌였다.

김동희는 지난해 12월 28일 법무법인 두우를 통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전했다. 법무법인 측은 사법기관을 통해 학폭 가해 의혹 사실 여부를 파악하려고 긴 시간 노력했지만 "오랜 시간이 지난 초등학교 때 일이고, 서로의 입장 차이와 주장을 뒷받침 할 명백한 증거가 없는 상황이기에 무혐의라는 수사 결과가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최초로 학폭 의혹을 제기한 A씨는 지난 12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동희가 폭력을 가한 것은 사실이며, 김동희가 A씨를 상대로 건 명예훼손 불기소처분 통지서를 공개했다. 공개한 통지서에는 "고소인(김동희)이 초등학교 5학년 때 피의자(A씨)를 폭행한 것은 사실"이라고 써있어 학폭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김동희는 2018년 드라마 '에이틴'으로 데뷔했다. 드라마 JTBC '스카이캐슬', '이태원클라쓰', 넷플릭스 '인간수업' 등에 출연했다.

◆ 김동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김동희입니다.

어제 보도된 사안에 대한 저의 입장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반 친구와 교실 내에서 말다툼을 하다가 싸움을 하게 되었고, 선생님의 훈계를 받았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어머니는 저를 크게 혼내셨고, 어머니와 함께 친구의 집으로 찾아가 친구와 친구의 어머니께 사과를 드렸습니다.

그 일 이후, 친구와 공부방을 같이 다니며 수업뿐만 아니라 친구의 가족들과 저녁도 같이 먹고 문제없이 서로 함께한 시간이 많았기에 친구와 그 어머니께서 저를 용서하셨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저 혼자만의 생각이었음을 몰랐습니다. 그분들에게 상처가 남아 있었음을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작년에 게시글이 올라온 뒤, 이 일에 대해서는 친구에게 바로 사과하고 싶었지만, 저의 사과가 제가 하지 않은 모든 일들 또한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또 다른 오해를 일으킬까 두려워 용기내지 못했고,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정정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 지난 1년의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어릴 적 저의 경솔한 판단과 생각으로 친구의 마음을 깊이 알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 친구가 저에게 받은 상처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풀어나가고 싶습니다.

또 어린 시절 저의 미성숙한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게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립니다.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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