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김세훈 기자]
27일 방송되는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머리카락 집착견 꽁지와 물류창고 안의 수리부엉이의 이야기를 전한다.
신동엽이 최근 안락사 위기에 놓여있던 어미 개가 낳은 새끼 중 한 마리를 반려견으로 입양했다. ‘크림이’라는 이름과 함께 신동엽 씨의 아들, 딸의 사랑까지 듬뿍 받으며 살고 있다. 가족들의 사랑 속에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크림이의 모습과, 강아지 아빠로 변신한 신동엽의 일상이 펼쳐진다.
6년째 이유도 모른 채 매일같이 머리채를 잡히며 살고 있다는 혜인 씨. 겉보기엔 마냥 순하고 예쁘기만 한 푸들 꽁지가 주범이다. 가족 중에서 혜인 씨의 머리카락에만 집착한다는 꽁지는 혜인 씨가 옆에 앉자마자 곧장 머리카락을 물어뜯기 시작한다. 시도 때도 없이 머리카락을 물고 늘어지는 꽁지 때문에 산발은 기본, 이제는 탈모까지 걱정이다.
장난감으로 관심을 유도해 봐도, 모자를 써 봐도, 기어코 빈틈을 노려 머리카락을 물고 늘어진다는 꽁지. 혜인 씨의 머리카락을 물고 뜯는 꽁지의 행동이 계속되면서 최근엔 함께 사는 푸들 꽁순이가 꽁지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러다 꽁순이와 꽁지의 사이마저 틀어질까 걱정이다. 혜인 씨의 머리카락에만 집착하는 꽁지의 비밀이 밝혀진다.
축구장 3배 크기에, 높이는 17미터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물류창고. 이곳에 얼마 전 멸종 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324호 수리부엉이가 날아들면서 직원들이 걱정에 쌓였다. 혹시라도 수리부엉이가 잘못될까 노심초사하다 동물농장에 도움을 요청했다.
무려 열흘 가까이 창고에 갇혀 생활하고 있다는 수리부엉이. 수리부엉이가 열린 문으로 나갈 수있도록 직원들이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다. 문이 보이는 길목에 먹이 걸어 놓기, 지게차 동원해 생닭 대령, 움직이는 모형 뱀으로 유인해 그물로 포획하기 등 그러나 수리부엉이는 고공비행을 하거나, 무시하거나, 위에서 꾸벅꾸벅 졸기만 하는 바람에 모든 작전이 허무하게 끝이 났다.
다음 날 닫힌 창문으로 탈출을 시도하다 부딪혀 바닥에 추락하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구조하기 위해달려간 순간 녀석이 다시 날아가 버렸다. 이에 수리부엉이 구조를 위해 베테랑 구조팀과 야생동물 전문 수의사, 그리고 나는 놈을 잡기 위해 드론이 준비되었다. 최연소 드론 챔피언 김민찬 선수가 프로펠러 가드가 장착된 레이싱 드론을 이용해 수리부엉이가 바닥으로 연착륙할 수 있게 유도할 계획이다.
동물농장 최초로 시도되는, 드론 구조 작전. 수리부엉이를 자연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지상 최대 구조작전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