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이성미 기자]
2일 방송되는 KBS1 '사랑의 가족'에서는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의 일상을 만나본다.
◆아름다운 사람들 – 나의 노래
강원도 원주에서 트로트 가수 철부지로 더 알아준다는, 김형천 씨는 5살 정도의 지능을 가진 지적장애인 트로트 가수지만 매일 보컬 및 피아노 연습이 있었기에 데뷔할 수 있었다. 시력장애로 시설에서 지내면서 방학 때 집에 오면 단순히 시력이 좋지 않아 배우는 것이 느린 줄만 알고 지냈는데 알고 보니 지적장애를 가졌던 형천 씨. 그런 형천 씨를 위해 직접 시설까지 찾아가면서 돌봐왔던 어머니 려운 씨. 려운 씨의 노력으로 형천 씨는 혼자 버스를 타고 미용실에 찾아가서 이발도 하고 온다.
암 수술 이후로 삶의 희망을 잃었던 려운 씨를 돌봐주고 평소 노래를 좋아해 카세트를 안고 즐거워하는 형천 씨를 보며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고 한다. 형천 씨가 2018년에 정식 트로트 가수로 데뷔를 하고 매니저로서, 엄마로서 아낌없이 지원해 주고 도와주고 있다. 최근에는 아들에게 좋은 짝을 찾아주고 싶은 마음도 생겼다고 한다. 방송 출연 연락을 받은 형천 씨! 서울 운전이 서툰 려운 씨를 위해 3교대 일을 조정해서 동행하는 아버지 김덕영 씨. 자신의 노래로 희망을 전달하길 원하는 형천 씨의 희망가를 들어본다.
경기도 안양에 다양한 공구가 들어 있는 트럭과 함께 언제 어디든 달려가는 만능 해결사, 최문희 씨. 오늘 최문희 씨는 비싼 가격의 이삿짐센터 비용을 이용하기 힘든 장애인의 이사를 돕기 위해 나섰다. 최문희 씨가 활동 중인 이사 봉사팀에 도움 요청이 들어오면 한 달에 한 건씩 무료로 도와준다고 한다.
또한 그는 과천장애인복지관에서 들어온 의뢰를 받아 화장실 드나드는 것이 힘든 재가장애인 집 화장실 수리를 위해 달려간다.
소방관으로 일하면서 의미 있는 휴일을 보내기 위해 요청이 들어오는 장애인복지관의 안전바, 계단 보수 등으로 봉사를 시작한 최문희 씨. 2017년 퇴직 후에도 봉사를 계속 이어왔다. 11년 동안 봉사하면서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더 배우고 이해하며 가까이서 봉사하고 싶다는 최문희 씨의 이야기를 들으러 가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