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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박순천, 나이 62세에 '고두심이 좋아서' 촬영지 제천 약초밥상 맛집 방문→청풍호ㆍ물태리 여행

[비즈엔터 김세훈 기자]

▲배우 박순천(사진제공=채널A)
▲배우 박순천(사진제공=채널A)

나이 62세 배우 박순천이 '고두심이 좋아서' 제천 약초밥상을 맛본다.

1일 방송되는 채널A '엄마의 여행-고두심이 좋아서'에서는 고두심과 '전원일기'에 함께 출연한 배우 박순천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 고두심은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동서지간으로 만나 40년간 우정을 쌓고 있는 배우 박순천을 청풍명월의 도시 제천 여행메이트로 초대했다.

두 사람은 평소 손편지를 주고받을 정도로 배우 선후배를 넘어 가족 같은 사이로 유명하다. 박순천은 여행 도중 '전원일기'에 대한 추억을 나누다 "전원일기 촬영 당시 시집살이하는 것 같았다"라고 고백했다.

▲'고두심이 좋아서' 제천(사진제공=채널A)
▲'고두심이 좋아서' 제천(사진제공=채널A)

당시 연출을 맡았던 김한영 PD가 "연기자라 생각하지 말아라. 식구들에게 미움 받으면 절대 안 된다"라고 했다며 연기자들 간에 실제 가족 같은 분위기를 중시하며 장수드라마로 거듭날 수 있었던 '전원일기'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또 여행 중 돌발 사건도 발생했다. 박순천과 대화를 나누던 고두심이 왈칵 눈물을 쏟은 것. 고두심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박순천이 "선배님 부모님이 좋아하시던 걸 가져왔다"라며 슈크림빵을 꺼내 놓자, 고두심이 "이걸 보니 아버지가 너무 보고 싶다"라며 갑작스레 눈물을 쏟아 촬영장 분위기가 숙연해졌다는 후문이다.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에 잠긴 고두심을 바라보던 박순천은 "현관문 앞에서 무릎을 꿇고 아버지의 신발 끈을 묶어 드리던 선배님 뒷모습이 생각난다. 나는 그 장면을 보고 감동을 받아 아무 말을 할 수 없었다"라며 특히 아버지에게 극진했던 고두심을 옛 시절을 회상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내륙의 바다라고 불리는 청풍호 인근에서의 봄꽃 구경과 약초로 이름난 제천의 약초밥상, 꽃잎차 등을 즐기는 이색적인 광경이 소개된다.

▲고두심이 좋아서(사진제공=채널A)
▲고두심이 좋아서(사진제공=채널A)

◆ 제천의 비경을 담은 청풍호와 물태리

우리나라에서 면적이 가장 넓은 인공호수 청풍호는 제천을 둘러싼 월악산 금수산과 어우러져 마치 다도해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내륙의 바다라 불린다. 청풍호 절경이 내려다보이는 비봉산에서 만난 고두심과 박순천은 인근 벚꽃 명소 물태리에서 엄마들만의 봄날을 즐기며 함께한 40년의 추억을 나눴다.

고두심은 '전원일기'에서 할머니 역할을 맡았던 故정애란 배우를 "애란씨"라 부르며 장난을 칠 정도로 살갑게 지냈는데, 평소 담배를 많이 폈지만 항암치료로 인해 금연을 하던 정애란이 담배 피우는 사람들을 못마땅하게 바라보자 후배로서는 상상조차 못할 말을 건넸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 약초의 고장 제천의 약초시장과 매력적인 약초밥상

활발하게 연기 활동을 하던 도중, 갑자기 TV에서 모습을 감췄던 박순천은 건강상의 문제로 휴식기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고두심은 이런 후배의 건강도 챙길 겸 여행지를 약초의 고장 제천으로 선택했다고.

제천은 일교차가 크고 물 빠짐이 좋은 토양 덕분에 육질이 단단하고 약효가 좋은 약재들이 많기로 유명하다. 이렇다 보니 자연스레 약초시장이 발전하게 됐고 현지에서 다양한 약초 요리들을 즐길 수 있는 밥상도 유명하다. 당귀, 인삼, 오가피 등 16가지 약재로 우린 육수로 전골을 만들고 각자 체질에 맞는 약재를 사용해 남자밥, 여자밥을 구분해 제공하는 제천의 한 약초밥상집에 들른 고두심과 박순천은 "이거 먹고 서울까지 걸어가야 겠다"며 건강과 맛을 한꺼번에 잡은 제천 약초 미식 여행의 묘미에 반했다는 후문이다.

김세훈 기자 shkim@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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