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김세훈 기자]
8일 방송되는 MBC '다큐프라임'에서는 다니엘 린데만이 직접 친환경 기업들과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는 회사들을 찾아간다.
이날 방송에서는 연세대 경영대학 부학장이자 다양한 한국형 ESG 모델을 제시한 안데라스 기랄 교수가 출연해 한국의 ESG 경영을 성과를 진단하고 길을 제시한다.
자원순환 분야의 로봇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 기업인 수퍼빈. 이 회사는 재활용품 회수로봇인 네프론을 통해 재활용으로 생겨나는 부가가치를 참여자에게 돌려주는 회사이다. 쓰레기가 돈이 되고 자원이 된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재활용품 하나당 10원의 포인트를 쌓아주고 2000포인트 이상이 되면 현금으로 돌려주게 된다. 버리면 쓰레기가 되는 플라스틱으로 폐기물 순환 경제를 구축한 수퍼빈은 지난해 누적 이용자가 35만 명을 넘어서고, 현재 전국 426대의 네프론을 설치해 운영 중에 있다. 참여한 소비자들에게 연간 지급된 돈은 3억이 넘는다. 소비자가 돈을 벌고 기업도 성장하고, 환경도 지켜내는 폐기물 순환경제를 구축하고 있는 비결을 만나본다.
◆‘선한 가게’가 불러오는 ‘선한 영향력’의 힘
지난 해 인터넷에서는 이른바 ‘착한 가게’들이 화제가 되었다. 시민들은 선행을 베푼 착한 가게에 돈으로 혼쭐을 내주자는 일명 ‘돈쭐’을 내주었다. 금융권에서도 ESG 경영은 지속적인 화두이다. 우리금융에서는 작년부터 ‘착한 가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과 기부를 실천한 100곳의 ‘선한 가게’를 선정해, 긴급 생활 자금과 홍보,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장애인 의류를 제작하는 예비 사회적 기업인 베터베이직도 그 중 한 곳이다. 1인 기업인 이 회사 박주현 대표는 장애인의 입을 권리를 위해 장애인을 위한 기능성 옷을 직접 만들어 판매는 물론이고 수선까지 하고 있다. 의료 사고로 뇌 손상을 입고 태어난 딸을 위해 직접 옷을 만들어 주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도전장을 내민 박 대표. 그의 꿈은 장애인 누구에게나 딱 맞고 멋진 옷을 입을 권리를 누리게 하겠다는 것이다.
2015년에 시작된 경남 김해시의 소담공방은 오랜 경력의 도자기 장인과 60세 이상의 지역주민들이 함께 설립한 협동조합이다. 실용적인 도자기부터 다기 세트, 인테리어 소품까지 다양한 도자기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이곳을 찾아온 한 청년. 한국 디자인진흥원에서 주최한 산학프로젝트로 인연을 맺은 예비디자이너 손찬호 씨이다. 손 씨는 이 지역 사회적 기업들의 디자인 역량을 키워주고, 도자기 제품 디자인에 대한 아이디어를 적극 제시해 도자기 공방 운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전국 10개 지역 아동센터에 있는 60여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미술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소셜 벤처 기업 에이드런. 이 회사가 진행하는 수업은 아이들에게 예술 경험을 제공하자는 한 금융사의 제안에서 시작돼 2년째 진행되고 있다. 참여 아이들은 물론 학부모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식탁혁명 이끌 대체육 회사 사장님의 꿈
건강과 환경을 중시하는 가치소비가 자리 잡으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대체육 시장. 급격한 기후 변화로 인해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소비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서울 이태원에서 비건 식당을 운영하는 윤소현 대표. 처음 아이를 위해 관심을 갖고 시작한 식당과 대체육 연구, 생산 사업은 지구 환경 개선의 꿈으로 이어지고 있다. 윤 대표가 만들고 있는 연간 대체육 양은 130톤. 소 650마리를 대체하고 1,300톤의 물을 아끼는 효과를 내고 있다. 윤 대표가 밝히는 대체육 종류 수는 무려 35,000개. 진짜 고기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의 모양과 맛을 내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