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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적' 도경수, 남해서 만난 한가로운 시간

[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잠적' 도경수(사진제공=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잠적' 도경수(사진제공=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배우 도경수가 남해에서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즐기고 제철 음식 한 상과 게스트하우스를 방문해 한가로운 시간을 보낸다.

19일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와 ENA에서 방송되는 ‘잠적’에서는 사람 도경수의 모습이 펼쳐진다.

▲'잠적' 도경수(사진제공=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잠적' 도경수(사진제공=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도경수는 빠르게 지나온 10년간 느낀 고민과 생각을 털어놓는다. 그는 “많은 분들에게 보여지는 직업이라 도경수라는 사람을 이야기해 보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저를 첫 소개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수줍은 미소를 보인다.

도경수는 직접 드립 커피를 내려 마실 정도로 커피에 대한 조예가 깊은 모습을 보인다. “빠듯한 일상에서 내가 찾은 즐거움은 커피”라며 커피와 사람, 일에 대한 철학을 전한다. 카페 사장님과 전문용어를 쓰며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모습이 포착돼 그의 커피 사랑을 엿볼 수 있다.

▲'잠적' 도경수(사진제공=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잠적' 도경수(사진제공=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남해 바다의 건강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제철 음식 한 상에 “여긴 진짜입니다”라며 감격하는 도경수의 모습도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낸다. “음식에는 진지해질 수밖에 없다”는 그는 자부심 가득한 식당 주인장의 설명을 듣고 음식을 맛보며 “지금 생각나는 소중한 이들에게 이 맛을 자랑하고 싶다”고 말한다.

도경수는 ‘잠적’ 둘째 날 숙소로 책이 빼곡히 꽂힌 게스트하우스를 선택했다. 혼자 떠나온 여행자와 우연히 마주쳐 친해지는 것을 꿈꿨다는 그는 “집콕은 내가 진짜 잘하는 것”이라며 한가로이 오후 시간을 보낸다. 커피 한 잔을 내려 여행자들이 남기고 간 방명록을 살펴보거나 방 한편을 가득 채운 LP를 꺼내 들었다.

▲'잠적' 도경수(사진제공=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잠적' 도경수(사진제공=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그는 “늘 호텔에 머물렀다. 우연히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친해지고. 낯선 친구를 사귀어 보지 못한 게 아쉽다. 좀 해볼걸”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낸다. 도경수는 내레이션을 통해 “당신의 봄은 어떠냐고, 내가 놓치고 지난 20대의 소소하고 자유로운 날들을 잘 보내고 있나 묻고 싶었다”며 솔직한 마음을 전한다.

‘잠적’의 마지막 날, 다시 일상을 찾아 도시로 향하던 그는 경남 하동으로 방향을 바꾼다. 도경수는 “목적한 곳이 아니더라도 멈추고 싶은 곳을 보면 멈출 것”이라며 초록빛 가득한 편백숲으로 향했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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