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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X웨이브 리뷰] '베티', 우정으로 뭉친 스케이트보더 소녀들…함께라면 편견도 문제없어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베티'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베티'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경쾌한 음악과 함께 뉴욕을 누비는 자유로운 영혼의 스케이트보더들이 있다. 움푹 패인 보조개가 눈에 띄는 보더들의 얼굴에 행복이 가득하다. 저마다 금발, 검은색 곱슬 머리, 갈색 장발 등등을 가진 그들은 바람에 날려 헝클어지는 머리칼은 아무래도 상관없는 것처럼 거침없고 당당하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소녀이다.

10대 여성 보더들이 주인공인 드라마 '베티'는 스케이트보드를 사랑하는 어린 소녀들이 남자 아이들로 가득 찬 뉴욕 스케이트보드 씬에서 우정을 나누며 편견을 극복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베티'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베티'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커트와 자네이는 여자 스케이트보드 모임을 모집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다. 그러나 약속 당일 공원에는 남자들뿐이고, 여자 아이는 허니베어 한 명 밖에 나오지 않는다. 둘은 잠시 실망하지만, 이내 허니베어와 함께 보드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만끽한다.

그러던 중 셋은 다른 스케이트보드 무리에서 유일한 여자 멤버인 카밀을 발견하게 된다. 카밀은 무리에서 은근한 무시를 당했는데, 자신의 가방에 무리의 우두머리 필립의 귀중품을 대신 보관해주고 있었다. 그런데 누군가가 카밀의 가방을 훔쳐 가는 사건이 벌어진다.

▲'베티'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베티'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자네이는 당황한 카밀을 위해 훔쳐간 가방을 찾는 데 발벗고 나선다. 자네이와 카밀은 행인들에게 수소문을 하고, 핸드폰 위치 추적 기능을 이용하는 등 갖은 노력을 하며 가방을 찾아 뉴욕 곳곳을 누빈다.

커트는 자네이와 카밀이 가방을 찾으러 간 동안, 스케이트보드를 타 본 적 없는 소녀 인디고를 만나 직접 보드 타는 법을 알려주겠다고 제안한다. 넘어질까봐 걱정이 된다는 인디고에게 커트는 "스케이트보드는 착지랑 기술이 다가 아니야. 다들 그렇게 해야 보드를 타는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냥 재미있게 타면 돼"라고 격려해준다.

▲'베티'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베티'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이처럼 '베티'는 10대 여성 보더들의 우정 어린 관계성에 주목한다. 더 나아가 우정으로 뭉친 소녀들이 스케이트보드 씬의 소수자로서 함께 편견에 맞서 나가는 모습을 담았다. 이를 통해 스케이트보드 타기를 겁내는 모든 소녀들에게 "그냥 재미있게 타면 돼"라는 용기와 도전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베티'에 관한 놀라운 사실은, 작품 속 소녀들이 실제 스케이트보더들이며, '스케이트 키친'이라는 이름의 크루로 활동 중에 있다는 거다. 크루 이름 '스케이트 키친'은 "여자가 있을 곳은 주방(kitchen)이다"라는 조롱 섞인 반응에 재치 있게 대응한 작명이라고 전해진다.

▲'베티'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베티'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편견에 대항하는 '스케이트 키친'의 대담함과 유쾌함을 그대로 담은 10대 여성 보더들의 이야기. 보드를 타고 뉴욕 곳곳을 거침없이 질주하는 겁 없는 소녀들 그리고 우정을 통해 함께 편견을 극복해 나가는 소녀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베티'를 웨이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편집자 주] '비즈X웨이브 리뷰'는 비즈엔터가 국내 첫 통합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와 함께 만드는 콘텐츠 큐레이션 코너입니다. 이 리뷰는 웨이브 공식 에디터 '조연진' 님과 함께 만들었습니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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