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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필의 이거 어때?] '마녀2', 기다린 속편ㆍ신선한 얼굴ㆍ아쉬운 액션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웨이브, 티빙, 넷플릭스, 왓챠, 쿠팡플레이, 디즈니플러스, 시즌(seezn)… 지상파 채널 개수보다 OTT 서비스가 많아졌다. OTT 오리지널 시리즈에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는 콘텐츠, 극장 개봉작까지 더하면 볼거리가 많아도 너무 많다.

'윤준필의 이거 어때?'는 윤준필 기자가 직접 끝까지 다 본 콘텐츠를 리뷰하는 시리즈다. 콘텐츠 선택 장애를 겪고 있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 [편집자 주]

▲영화 '마녀' 캐릭터 포스터(사진제공=NEW)
▲영화 '마녀' 캐릭터 포스터(사진제공=NEW)

"저런 신인은 어디서 찾아낸 걸까?"

2018년 개봉한 영화 '마녀'(감독 박훈정)의 히로인, 김다미를 보면서 들었던 생각이다. 약 1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마녀'에 캐스팅된 김다미는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고, 그해 제39회 청룡영화상, 제55회 대종상을 비롯해 부일영화상, 더 서울 어워즈,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AAA), 디렉터스컷 어워즈 등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었다.

4년이란 시간이 흘러 개봉한 '마녀'의 후속편 영화 '마녀 파트2'(감독 박훈정, 이하 마녀2)는 또 같은 생각을 하게 한다.

"대체 저런 신인은 어디서 찾는 걸까?"

▲영화 '마녀' 스틸컷(사진제공=NEW)
▲영화 '마녀' 스틸컷(사진제공=NEW)

'마녀2'는 마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던 '아크'가 초토화되고 그곳에서 홀로 살아남아 생애 처음으로 세상 밖에 발을 내딛게 되는 소녀(신시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주인공은 구자윤(김다미)에서 소녀로 바뀌었지만,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4년 전 개봉한 영화 '마녀'와 같은 세계관의 이야기다.

'마녀'는 한국형 여성 초능력자의 탄생을 알린 작품이었다. '마녀2'의 가장 큰 특징은 전작 '마녀'의 이야기를 확장했다는 것이다. 등장인물도 풍성해졌고, 이들의 무대 또한 더욱 넓어졌다.

▲영화 '마녀' 스틸컷(사진제공=NEW)
▲영화 '마녀' 스틸컷(사진제공=NEW)

전편 마지막에 등장한 백 총괄(조민수)과 구자윤을 제외하고, 모두 새로운 캐릭터들이다. 전작의 세계관 위에 망실된 소녀를 찾는 장(이종석)과 조현(서은수), 소녀를 도운 경희(박은빈), 대길(성유빈) 남매,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 용두(진구)와 소녀를 뒤쫓는 의문의 토우 4인방이 다채로운 이야기를 촘촘하게 펼친다.

공간적으로도 스케일이 커졌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숲과 농장에서 전투가 일어나고, 높고 좁은 전광판 위에서 공중 액션이 펼쳐진다.

▲영화 '마녀' 스틸컷(사진제공=NEW)
▲영화 '마녀' 스틸컷(사진제공=NEW)

신시아는 '마녀2'를 상징하는 새로운 얼굴이다. 1408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신시아는 '마녀2'가 데뷔작이다. 그의 표정과 움직임 하나하나 오묘한 매력을 자아낸다. 이제 막 세상에 나온 소녀의 세상을 바라보는 호기심 어린 표정은 갓 데뷔한 신예 신시아의 표정일 수도 있겠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마녀'가 발굴했던 김다미처럼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감을 갖게 한다.

조현 역의 서은수와 토우 4인방도 시선을 사로잡는 얼굴들이다.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황금빛 내 인생', '리갈 하이', 영화 '너의 결혼식', '킹메이커' 등 다채로운 행보를 펼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았던 서은수는 이번 작품을 통해 거친 여전사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름도, 목적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킬러 조직 '토우' 4인방도 개성 강한 액션으로 매 순간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영화 '마녀' 스틸컷(사진제공=NEW)
▲영화 '마녀' 스틸컷(사진제공=NEW)

'마녀2'는 단점도 분명한 영화다. '마녀2'는 전작 '마녀'와 '마녀 파트3'의 중간 다리 역할에만 충실하다. 캐릭터 추가와 '마녀 유니버스'의 확장에만 집중해 일부 관객들은 영화를 불친절하게 느낄 수도 있다. 이야기 중반까지 새로운 정보들이 쏟아지는데 속 시원하게 정리하는 것이 별로 없다. '마녀2'를 '마녀 파트3'의 거대한 예고편으로도 생각한다면 흥미로운 영화지만, '마녀 파트3'는 아직 제작이 확정된 영화가 아니다.

특히 아쉬운 것은 '소녀'의 액션이다. '마녀'의 매력은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았던 '구자윤'이란 소녀의 액션에서 오는 반전, 쾌감이었다. 그런데 '마녀2'의 소녀는 액션신이 거의 없다. 강렬한 눈빛과 손짓 몇 번으로 적들을 해치운다. 오히려 구자윤 식 액션은 서은수와 토우 4인방이 전담하며, 확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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