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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섯 친구들의 수영장 품은 고급 리조트 같은 집(건축탐구 집)

[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집'이 제주도에 정착한 여섯 친구들의 버킷 리스트를 담은 집을 만나본다.

2일 방송되는 EBS '건축탐구 집'에서는 노은주, 임형남 소장과 친구들의 마을을 찾아 제주도로 떠나보자.

젊은 날의 버킷 리스트를 실현하고자 제주도에 모인 친구들은 이국적인 풍광이 감싸는 곳에 집을 지었다. 수영장부터 풍광까지, 그 어떤 것 하나 빠지지 않는 고급 리조트 같은 집. 그들이 살고 있는 ‘마을’을 찾아가보자.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시원한 파도와 무성한 나무가 조화를 이루는 곳에 자리 잡은 집이 있다. 같은 외관을 가진 6채의 집의 주인은 바로 6명의 친구들이다. 꿈 많고, 열정 가득했던 젊은 날 그들은 무작정 앞만 보고 달려왔다. 나 자신과 가족을 돌볼 틈도 없이 달리고 보니 어느새 40년의 세월이 지나있었다. 누군가에겐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엔 늦었다고 생각했을 그 때, 그들은 인생의 제2막을 시작하고자 결심했다. 바쁘게 사느라 잊고 있었던 젊은 날 청춘의 조각들을 꺼내기로 마음을 먹은 것이다. 그렇게 친구들은 하나씩 제주도로 모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의 공통된 첫 번째 버킷 리스트였던 ‘함께 집 짓고 살기’를 실현하게 되었다.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첫째, 사소한 디테일을 놓치지 않았다. 보기에만 예쁘고 건축적인 하자가 많다면 그 집의 만족도는 떨어진다. 반대로 예쁘지 않고 기능만 강조한 집 역시 정감이 가지 않는다. 40년간 직장생활 노하우 덕분인지 그들은 사소한 부분의 오차를 용납하지 않았다. 그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외벽 나무의 넓이를 조절해 리듬감을 준 것이다. 또한 배수를 위해 창틀에 경사를 준 것, 우체통과 반려견의 집을 같은 소재와 방법으로 만든 것까지 전체적인 통일감을 살린 집이다.

둘째, 습기에 강한 목조주택을 만들었다. 그들은 제주도에 목조 주택 건축이라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주변 자연과 자연스럽게 동화되는 것을 최우선의 가치로 생각했기에 목조 주택을 포기할 수 없었다고 한다. 격자로 목조 구조를 만들어 물이 수직으로 떨어지게끔 하는 레인 스크린 공법과 물끊기 홈, 하단의 콘크리트 구조와 목조 주택을 융합한 하이브리드(hybrid) 공법, 나무를 고열 처리하여 내구성을 높인 탄화목까지 습기 제거에 힘을 쏟았다.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셋째, 편의시설을 모두 갖춘 집이다. 고급 리조트를 떠올리면 밖을 나가지 않아도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먼저 떠올리기 마련이다. 이곳 역시 집집마다 6개의 편의 시설을 만들어 공동으로 관리 및 사용하고 있다. 수영장, 야외 욕조, 중앙 정원, 헬스장 등 대문을 나서지 않아도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특히 사계절을 즐길 수 있는 비밀병기 수영장은 여섯 친구들 뿐만 아니라 이웃들과도 함께 공유한다고 한다. 즉, 모두를 위한 ‘힐링 스팟’이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젊은 날부터 함께 동고동락했던 친구들은 어느새 60대에 접어들었다. 일만 하느라 지나간 시절을 탓하고 아쉬워하기 보다는 함께 모인 지금을 어떻게 하면 더욱 즐겁고, 뜻 깊게 보낼 수 있을지 고민하며 살아간다. 사랑에 나이가 없듯이 버킷 리스트를 실현하는 것에도 나이가 없기 때문이다. 스쿠버 다이빙부터 패러 글라이딩까지 거침없는 도전을 하는 6명의 친구들의 활기찬 일상이 펼쳐진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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