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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현 나이 스무살 딸과 상담…이혼 후 우울증과 공황장애 "'쿨병'으로 힘든 감정 회피"(금쪽상담소)

[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오은영의금쪽상담소'(사진제공=채널A)
▲'오은영의금쪽상담소'(사진제공=채널A)
나이 46세 배우 장가현이 딸과 함께 오은영 박사를 찾아 이혼 후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힘들었던 과거를 밝힌다.

5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배우 장가현과 그의 딸 조예은 모녀의 고민이 공개된다.

이날 ‘금쪽상담소’에는 최근 방송 ‘우리 이혼했어요 2’를 통해 전 남편과의 모습으로 화제를 모은 장가현과 딸 조예은이 함께 모녀 상담을 위해 찾는다.

20년 결혼 생활을 청산한 장가현은 ‘우리 이혼했어요 2’에 전남편 조성민과 출연해 지난 결혼 생활의 아픔과 함께 이혼 비하인드를 밝힌 바 있다. 이에 그는 당시 출연을 떠올리며 “두 번 이혼하는 기분이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으며 상담을 시작한다.

이어 장가현은 20살 된 딸이 아직도 엄마 껌딱지라며 자신에게 의존하는 딸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다. 엄마에게 모든 걸 확인받아야 마음이 편하다는 딸 예은은 엄마가 허락한 옷만 입고 외출하며, “엄마가 친구들과 놀러 갔을 때는 엄마 친구들이 미워진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한다. 이어 장가현은 딸이 어렸을 때부터 유난히 예민해 정신과 상담까지 받은 적 있다며, 식당 컵으로 물도 못 마시고 목욕탕도 못 갈 정도로 예민했던 딸을 위해 모든 것을 맞춰주며 키웠다고 전했다.

이에 모녀의 이야기를 유심히 듣던 오은영 박사는 “예은이는 주변의 다양한 자극을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던 아이”라고 분석했다. 또 오은영 박사는 딸 예은이가 엄마에게 의지하는 이유는 어릴 때부터 예은이를 불편하게 하는 상황을 해결해줬던 엄마에게 있다고 밝힌다.

그 때문에 예은이는 엄마와 대화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안정감을 느끼는 것이라고. 이러한 오은영 박사의 말에 예은은 자신도 몰랐던 마음을 정확하게 분석했다며 입을 다물지 못하며 박수를 치는 등 200%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이날 예은은 “엄마의 디테일한 성교육이 부담스럽다”고 고민을 밝힌다. 딸의 고민을 입증하듯 엄마 장가현은 다소 적나라한 ’장가현표 성교육’을 가감 없이 이야기해, 듣는 이들마저 놀라는 반응을 감추지 못했다. 곧 오은영 박사는 “자녀와 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세는 좋지만, 장가현 성교육에는 성에 대한 부정적 가치관이 섞여 있다”고 짚어낸다.

한편, 오은영 박사는 보다 더 깊은 상담을 위해 장가현 삶에 빼놓을 수 없는 ’이혼‘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특히 부모의 이혼에 대한 딸 예은의 속마음이 처음 공개돼 장가현을 긴장하게 했다. 딸 예은은 이혼도, 악플도 모두 쿨하게 넘기며 아무렇지 않다고 하는 엄마가 안쓰럽다고 하자, 장가현은 "’쿨병‘이 있는 것 같다. 병원에서 ’최근 삶의 큰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대답했다가 한참 생각한 끝에 ’이혼‘이라고 말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이혼은 아무렇지 않을 수가 없다”며 ’쿨하다‘의 진짜 의미를 예리하게 짚어냈고, 장가현이 이혼 후 힘든 감정을 회피하기 위해 ’쿨병‘으로 넘긴 거 같다고 꼬집어낸 것. 이를 들은 장가현은 극심한 수면 장애로 찾은 병원에서 우울증과 공황장애까지 진단받았던 사실까지 밝히며 그동안 외면해오던 상처를 꺼낸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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