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맹선미 기자]
13일 방송되는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민물장어로 연 매출 70억 원을 이룬 청년 갑부 장병규 씨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이날 ‘서민갑부’에서는 경상북도 예천군에서 장어 양식부터 식당, 직판장, 온라인 쇼핑몰까지 운영하는 병규 씨를 찾는다. 그 주인공. 코로나19로 대다수 소상공인·자영업자가 경영 위기에 처했지만, 갑부는 지난 5년간 오히려 매출 고공행진을 이어 나가고 있다. 특히 그는 시가가 아닌 저렴한 값에 정찰제 판매로 연 매출 70억을 달성했다.
여기에 직접 운영하는 쇼핑몰부터 여러 소셜커머스 판매처에 홈쇼핑, 지역 온라인 장터까지 판매처를 다양하게 뚫어 1년 내내 장어를 판매하고 있다고. 여름 성수기에만 반짝 판매하고 다른 계절엔 매출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다른 업체와는 달리 비교적 꾸준히 판매하다 보니 연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게 되었다는데, 이렇게 되기까지, 지난 5년 간 갑부는 장어에 인생을 걸었다.
제철소에서 배관 용접공으로 일했다는 병규 씨는 우연히 장어 양식 현장을 보고 힘차게 헤엄치는 장어의 활력에 큰 감명을 받았다. 마침 고향인 경북 지역에는 장어 양어장이 별로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길로 직장 생활을 접고 그간 모은 돈을 모두 투자해 장어 양어장을 차리기로 결심한 것이다.
부족한 자본금을 해결하기 위해 그는 제 손으로 양어장 기초공사부터 모든 것을 해결했다. 특히 그는 인근 양어장에서 용접을 도와주며 어깨너머로 장어 양식의 기초를 쌓아 틈틈이 양어장을 지었고, 부족한 돈을 벌기 위해 공사장 일용직으로 일하며 돈을 모으기까지 했다.
지금은 식당과 쇼핑몰 운영은 물론, 손질하고 남은 장어 머리와 뼈로 애견 수제 간식까지 만들고 있다는 병규 씨. 애견 간식이라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떠올린 계기는 산소 공급이 생명인 양어장의 산소 발생기가 한꺼번에 꺼지면서 7톤가량의 장어를 폐사시킬 위기를 경험했기 때문이라는데. 이처럼 온종일 장어 생각만 하는 장어 아빠 병규 씨의 끝없는 도전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