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맹선미 기자]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이하 음레협)는 지난 10일 '대중음악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는 대중음악 정부 지원 사업과 관련해 선정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는 자리로, 진행을 맡은 음레협 윤동환 회장은 "지원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첫 주제는 기관과 지자체의 예산 구성 차이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으로, 2020년 한국콘텐츠진흥원과 2021년 서울시 지원 사업에 선정됐었던 사업을 비교해 같은 사업일지라도 예산 구성이 다른 점을 안내했다.
두 번째 주제로는 지원 사업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윤동환 회장은 "처음 지원 사업에 도전했을 때 취지에 맞지 않다는 이유로 탈락했었다. 그땐 몰랐는데 경험이 쌓이고 나니 그 말 뜻을 알게 됐다"며 공고문을 통해 지원 사업의 취지를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을 설명했다.
이어 "취지를 알면 선정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다만 취지에 맞춰서만 프로그램을 구성하다 보면 오히려 본질이 흐려질 수 있어 손해를 볼 수 있으니 잘 따져봐야 한다"고 전했다.
세 번째 주제로는 2020년도 선정됐던 지원 사업 신청서를 공개해 신청서 작성 시 유의할 점에 대해 안내했다. 신청서 작성 요령, 심사위원이 심사 시 고려 사항 등을 소개하며 신청서에서 중요 포인트가 어떤 항목인지, 어느 부분에서 많은 지원자들이 실수를 하는지에 대해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참석자들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지원액에 따른 구조', 'ESG 방향', '개인 활동가들이 주의할 점' 등 다양한 질문들이 나오며 활발한 시간이 이어졌다.
앞서 참석 신청 열흘 만에 참석 정원이 초과하여 마감될 만큼 큰 호응을 얻은 이번 세미나를 향해 참석자들은 "이런 자리를 만들어줘서 고맙다",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유익한 내용", "지원서 작성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세미나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음레협은 대중음악 시장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비영리 단체다. 최근에는 뮤직비디오 사전 심의 폐지 및 방송 음악 심의 단일화,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 등 40여 곳의 대중음악 대관 차별 행위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 음원 플랫폼 이용 실태 조사 및 정산 방식 선호도 조사 등 대중음악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