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김세훈 기자]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드라마 '정년이'에서 김태리가 매란 국극단 오디션을 치르며, 등장 인물 관계도의 재편을 예고한다. OTT 재방송 다시보기는 디즈니플러스, 티빙에서 볼 수 있다.
13일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에서는 주인공 윤정년(김태리)이 당대 최고 매란 국극단의 연구생이 되기 위해 입단 오디션을 치른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드라마로, '여성 국극'이라는 소재에 연기, 연출, 스토리 모두 탄탄한 만듦새를 첫 방송에서 뽐냈다.
1회에서 정년이는 자신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본 국극 계의 스타 문옥경(정은채)과의 만남을 계기로 '국극 배우'라는 찬란한 꿈을 품었다. 그는 소리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엄마 용례(문소리)의 만류에 야반도주를 감행하며 '매란 국극단' 오디션을 신청했다.
그런데 2회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 속 정년이의 모습은 자신감 넘치던 목포에서의 모습과는 달리 잔뜩 주눅이 들어있다. 특히 정년이는 목포에서 다친 한쪽 어깨를 부여잡고 침울한 표정으로 심사단을 바라보고 있다. 본래부터 자신이 있던 소리 외에도 무용과 연기를 평가받아야 하는 상황 속에서 정년이가 무사히 오디션을 마칠 수 있을지 궁금증이 고조된다.
단장 강소복(라미란)의 표정도 강렬하다. 대쪽 같고 완고해 보이는 눈빛이 보는 이까지 긴장하게 만들 정도다. 하지만 호랑이 같은 카리스마 너머로 복잡미묘한 심경이 느껴지는 듯해 흥미가 솟는다. 소복이 정년이를 향해 의미심장한 눈빛을 보내는 이유가 무엇인지, 또한 소복이 옥경과 마찬가지로 정년이의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을지, 정년이의 운명을 손에 쥔 소복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정년이' 2화는 13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