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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지배구조] 삼화네트웍스, ‘함부로 애틋하게’ 등 콘텐츠 매출 90%↑

[비즈엔터 최두선 기자]

(사진제공=삼화네트웍스, IHQ)
(사진제공=삼화네트웍스, IHQ)

삼화네트웍스는 2013년 어닝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불과 1년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2014년 영업손실이 25억 원으로 전년대비 적자 전환했으며 당기순손실도 16억9121만 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삼화네트웍스 측은 “주말연속극 위주로 드라마를 제작했고, 일본 판권시장 침체에 따라 매출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후 2015년과 2016년 1분기까지 적자가 이어지면서 침체의 길을 걷고 있다.

이처럼 삼화네트웍스의 판권 의존도는 높다. 올해 1분기 기준 동사의 매출구성은 프로그램매출과 판권매출이 각각 35억 원, 11억 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92%를 차지한다. 판권매출은 4억 원에서 11억 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대비 7억 원(175%) 늘었지만, 프로그램매출이 71억 원에서 35억 원으로 36억 원(50.7%) 줄면서 전체 매출이 28.57% 하락했다.

이러한 이유로 삼화네트웍스가 IHQ와 공동 제작하고 배우 김우빈, 수지가 주연을 맡은 KBS 2TV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의 성공여부가 향후 실적 성장 및 주가에 크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동영상 사이트 유쿠투도우에 동시 방영된 이 드라마의 판권은 회당 30만 달러(약 3억 원)에 팔렸다. 이는 삼화네트웍스가 최근 계약한 ‘욱씨남정기’의 2.8억 원, ‘그래 그런거야’의 2억 원보다 높은 수치다.

드라마의 첫 방송 직전인 지난 4일 삼화네트웍스의 주가는 장중 한 때 3920원을 기록하며 52주신고가를 새로 썼다. 5월 말 1795원이던 주가는 한 달 여 만에 118.38% 상승했다. 또 첫 방송 전 3일간 평균 거래량이 3400만주로 앞선 60일 평균 거래량 140만주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하지만 첫 방송 직후 삼화네트웍스의 주가는 하락했다. 주가는 8일 2665원으로 마감하며 전 주 대비 24.07% 하락했다. 제2의 ‘태양의 후예’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화제를 모은 ‘함부로 애틋하게’의 1회가 예상보다 저조한 성과를 내면서 기대감이 사라졌다. 특히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졌다. 지난 22일에도 하락세 지속돼 2280원까지 떨어졌다.

삼화네트웍스 측은 “삼화프로덕션에 재직하였던 전문 인력들이 보유한 광범위한 네트워크 활용과 인력풀의 전문적 아웃소싱을 통한 인적자원 업무제휴 등을 통하여 적기에 해당 전문 인력을 확보하여 ‘엄마가 뿔났다’, ‘조강지처클럽’, ‘제빵왕 김탁구’, ‘무자식 상팔자’, ‘가족끼리 왜 이래’ 등 다수의 작품을 제작하였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어 “당사는 경쟁력 있는 PD와 김수현, 강은경, 이경희 작가 등 지명도 높은 작가와의 계약을 통하여 드라마 제작의 기반을 마련하는 등 뛰어난 인력 충원을 통하여 드라마 제작에 초점을 맞추는 영업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콘텐츠산업의 매출액과 수출액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프로그램 및 판권 매출에 주력하고 있는 삼화네트웍스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전년대비 4.8% 증가한 99조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또 같은 기간 수출액은 전년대비 8.1% 증가한 57억 달러(약 6조 원)로 추산된다.

최두선 기자 s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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