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김소연 기자]
박시연이 '판타스틱'에 합류한다.
29일 종합편성채널 JTBC 새 금토드라마 '판타스틱' 측은 "박시연이 백설 역할로 캐스팅 됐다"고 밝혔다. 박시연의 드라마 출연은 2014년 TV조선 '최고의 결혼' 이후 2년여 만이다.
'판타스틱'은 오늘만 사는 멘탈갑 드라마 작가 이소혜와 똘끼가 충만한 발연기 잘인 톱스타 류해성의 연애담을 담은 작품. 김현주와 주상욱이 각각 이소혜와 류해성 역으로 출연을 확정해 기대를 모았다.
박시연이 맡은 백설은 본래 성격을 감추고 현모양처 코스프레를 하며 살아가는 정치 명문가 며느리이자 로펌 대표의 사모님이다. 화려한 타이틀에 남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지만 실상은 노예와 다름없는 '구박의 아이콘'이다.
화끈한 성격의 백설은 예쁘장한 외모와는 달리 학창시절에 오토바이 좀 탔던 '쎈 언니'지만, 성질 다 죽이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조신한 여자로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남편과 시어머니의 온갖 구박을 감내하며 살다 학장시절 절친 이소혜(김현주 분)와 재회하며 현모양처 코스프레를 집어 던지고 핵사이다를 장착한 언니로 귀환한다.
데뷔 이후 도도하고 시크한 '차도녀'이미지로 대중을 사로잡은 박시연은 현모양처 조신녀부터 쎈 언니까지 극과 극을 오가는 반전 매력으로 통쾌한 한 방을 날릴 예정이다. 박시연이 기존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시연과 함께 김태훈, 지수도 합류가 확정됐다.
지수는 변호사 김상욱 역을 맡아 박시연과 연상연하 커플의 아슬아슬한 로맨스를 선보인다.
김상욱은 '뇌섹남'에 우월한 비주얼의 소유자지만 연애 한 번 제대로 못한 연애불능 순정남이다. 부모님께 효도하기 위해 죽어라 노력하며 살아온 바른생활 사나이 상욱 앞에 로펌 오너의 부인 백설이 동화처럼 나타나면서 위험천만 치명적인 '썸'이 시작된다.
2015년 첫 주연작 MBC '앵그리맘'으로 안방극장에서 혜성같이 등장한 지수가 '판타스틱'을 통해 대세남의 입지를 완벽히 굳힐지 지켜볼 일이다.
김태훈의 연기변신도 기대를 모은다.
김태훈은 자유로운 영혼의 무한긍정 4차원 괴짜 의사 홍준기 역을 맡았다. 시한부 작가 이소혜의 주치의이자 본인도 5년 째 투병중인 암환자로, 항암제가 듣지 않는 특이한 체질 때문에 치료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에도 죽음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며 '웰 다잉'을 몸소 보여주는 우주 최강 긍정남이다.이소혜의 단 하나뿐인 '시한부메이트'로 곁을 지키면서 이소혜, 류해성과의 특별한 삼각 로맨스를 펼치게 된다.
박시연은 "시원하게 일탈을 시도하는 용기있는 백설이 시청자들을 대리만족 시켜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대본을 읽는 내내 속이 시원했다"라며 "우정, 사랑, 인생이 담겨있는 유쾌한 드라마다. 좋은 작품으로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켜봐 달라"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태훈은 "유쾌함과 가슴을 움직이게 만드는 따뜻함이 공존하는 판타스틱한 드라마에 함께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의사로서 죽음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홍준기 캐릭터가 인상적이었다. 아직은 낯선 '웰 다잉'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특별한 드라마가 될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수는 "훌륭한 선배님들과 함께 출연하게 돼 설레고 영광이다. 너무 좋은 캐릭터라 부담감은 있지만, 많이 배우며 나만의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판타스틱'은 '청춘시대' 후속으로 9월 2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