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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마이크임팩트 한동헌 대표 “‘청춘아레나’, 진정한 공감 가능한 곳”

[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마이크임팩트 한동헌 대표(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마이크임팩트 한동헌 대표(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1000만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부터 가수 김반장, 빈지노, 자이언티, 쌈디, 개그우먼 장도연까지. 최근 연예계를 가장 ‘핫’하게 달군 주역들이 오는 10월 한 자리에 모인다. 마이크임팩트가 주최하고 이투데이가 후원하는 강연 페스티벌 ‘청춘아레나’를 통해서다.

‘청춘아레나’는 지난 2010년 시작된 ‘청춘 페스티벌’의 가을 버전 행사로 올해 처음 관객들을 만난다. “다들 그렇게 산대요”라는 슬로건 아래 강연과 공연, 영화, 이벤트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융합된 복합 콘서트를 선보인다.

마이크임팩트의 한동헌 대표는 이번 행사의 핵심으로 ‘공감’을 꼽았다. 내가 몰랐던 타인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공감을 가능케 한다는 설명이다. 한동헌 대표가 꿈꾸는 ‘청춘아레나’의 세계를 미리 만나봤다.

Q. ‘청춘아레나’는 ‘청춘 페스티벌’의 가을 버전 행사라고 들었다. 두 행사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한동헌:
단어 그대로다. 페스티벌은 ‘축제’에 걸맞게 놀 거리, 휴식에 집중했다. 반면 아레나는 경기장, 광장이란 의미다. 많은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도록 콘텐츠와 메시지에 집중했다.

Q. ‘다들 그렇게 산대요’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어떤 의미인가.
한동헌:
그동안 ‘즐기자’ 혹은 ‘나는 우주 왕 멋지다’처럼 괴짜 같고 에너제틱한 슬로건을 썼다. 그런데 이번엔 내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얘기를 준비 중이다. 우리 주변에는 쉽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자리, 도움을 줄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하고자 했다. 여러 방법이 있을 수는 있지만 우선은 청년들의 먹고 사는 문제 즉 청소년 급식비 지원으로 시작하려 한다.

Q. ‘다들 그렇게 산다’는 것은 ‘나만 힘든 게 아니다’를 알려주는 슬로건인가.
한동헌:
‘내가 몰랐던 타인’을 알게 하는 게 목적이다. 내가 몰랐던 타인의 어렵고 힘들었던 모습, 그 가운데서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그랬을 때 진정한 공감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Q. 가장 기대되는 연사는 누구인가.
한동헌:
김반장. 뉴 페이스다. 새로운 연사를 발굴하는 것도 내게는 의미 있는 일인데, 위험부담도 있지만 그만큼 기대가 크다. 김반장의 생각과 행동은 기예에 가까울 정도로 재밌다. 하지만 우리는 그의 본질을 보고 싶다. 어떤 생각과 어떤 꿈을 가진 사람인지. 굉장히 궁금하고 기대된다.

Q. 말한 대로, 김반장의 삶은 기예에 가깝도록 독특하다. 그의 삶을 이 시대 청춘에게 소개하고자 하는 당위성은 무엇인가.
한동헌:
우리 모두 정답 분개 사회의 유령이 되어 가는 것 같다. 정답을 찾으려 하지만 쉽게 찾을 수 없다. 자신만의 답을 갖고 있지 않다면 살기 어렵다. 이 시대의 새로운 히어로는 대안적 삶을 사는 사람, 즉 김반장 같은 사람이 아닐까 생각했다. 자신만의 정답을 정의하고 그것이 어떤 평가를 받든 흔들림 없이 나아가는 모습. 이것이 이 시대 청춘들에게 울림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이크임팩트 한동헌 대표(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마이크임팩트 한동헌 대표(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Q. 정답 분개 사회의 유령이 되어 가는 건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의 문제다. 그런데 강연은 개인에게 개선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또 다른 압박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한동헌:
감정을 다스리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와칭(watching)이라고 하더라. 한 발자국 떨어져서 지켜보면 감정에 휘말리지 않고 현실을 인식하게 된다. (강연을 통해) 현실을 바꾸고픈 마음도 분명 있다. 하지만 그 전에 현실을 바라보고 쿨하게 인정하고, 나아가 이 현실 안에서 어떻게 하면 청춘의 본질을 회복할 수 있을까 고민하자는 것이다.

Q. 대부분의 강연이 위기 극복 과정을 주요 소재로 삼는다. 그래서 강연의 내용이나 메시지가 정형화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한동헌:
‘꿈을 가져라’는 1차원적인 메시지는 지양하려고 한다. 빤할뿐더러 폭력이 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런 메시지가 담담한 삶의 이야기를 통해 전달되면 오히려 큰 파급력을 가질 수 있다. 일례로 개그우먼 장도연은 과거 캐릭터가 없던 시절의 이야기를 강연으로 풀었다. “스스로를 사랑하라”는 빤한 메시지이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결론을 은은하게 도출했다. 그것이 좋은 강연이다.

Q. ‘청춘’은 당신과 당신의 비즈니스에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다. 청춘의 본질을 어떻게 정의하는가.
한동헌:
청춘은 에너지 넘치고 즐겁고 생기 가득하다. 그리고 그 근본은 ‘가진 게 없다’는 것에서 시작한다. 가진 것이 없기에 도전할 수 있고, 무모해질 수 있고, 꿈을 좇을 수 있다. 심지어 그 꿈이 허황된 것일지라도 말이다. 그래서 청춘은, 아름답다.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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