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오세림 기자]
'내 마음의 꽃비' 정이연이 자살을 빌미로 이창욱을 협박했다.
1일 방송된 KBS2 '내 마음의 꽃비' 125회에서는 천일란(임지은 분)과 이수창(정희태 분), 그리고 민혜주(정이연 분)의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이강욱(이창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민혜주는 이강욱에게 전화를 걸어 "도저히 말 못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강욱은 "내가 말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에 민혜주는 "말 해라. 다 알게 된 후에는 난 이 세상에 없을 테니까"라고 이강욱을 협박했다. 그는 "여기, 명동에 있는 한일 여인숙이야. 혹시나해서 전화했는데, 역시나 마음먹은대로 하는 게 좋을 것 같네"라면서 자살할 거라고 협박했고, 이에 이강욱은 "무슨 일을 하려는거야"라며 분개했다. 이에 정이연은 "무슨 일을 하든 무슨 상관이냐"라면서 "이렇게 되고 보니 오빠 동생으로 지내지 못한 게 아쉽네. 그럼 잘 지내"라면서 전화를 끊었다. 민혜주는 "네가 이러고도 안 오나 보자"라며 표독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민혜주는 여인숙에서 약을 늘어놓고 자살기도를 한 척 꾸몄고, 이강욱이 나타나는 소리를 듣고 쓰러진 척 했다. 이강욱은 민혜주를 급히 병원에 데려갔고, 민혜주는 "내쳐지느니 죽는 게 낫다"라면서 "왜 살려냈냐."고 이강욱에게 따졌다. 민혜주는 "가지고 있던 사람이 빼앗기는 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아냐"라면서 "나도 피해자야. 엄마랑 아저씨처럼 가짜로 살려고 선택한 게 아니라고. 난 태어날 때부터 가짜였어"라고 이강욱에게 애원했다. 그는 "오빠, 제발 오빠가 우리 좀 살려줘. 가짜인게 들통나면 나 진짜 죽어버릴지도 몰라"라며 계속해서 이강욱을 설득했고, 이강욱은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