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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바비X송민호 “다양한 음악을 할 수 있고, 하고 싶고, 하고 있다”

[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바비X송민호(사진=YG엔터테인먼트)
▲바비X송민호(사진=YG엔터테인먼트)
바비와 송민호의 유닛 결성은 위너와 아이콘 팬덤에겐 기실 ‘사건’이었다. 그룹 컴백도 불투명한 상황에 웬 유닛? 서운한 팬들의 마음을 돌리는 것은 온전히 두 사람의, 그리고 음악의 몫이었으리라.

지난 9일 베일을 벗은 맙(MOBB, 바비X송민호 유닛 그룹)의 신곡 ‘빨리 전화해’와 ‘붐벼’는 발매와 동시에 온라인 음원사이트 상위권에 안착하며 순항을 시작했다. 각종 차트 1위를 휩쓸던 데뷔 초를 생각하면 다소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는 성적. 그러나 바비와 송민호는 “이게 끝이 아니다. 다양한 음악을 할 수 있고, 하고 싶고, 하고 있다”며 자신만만한 미소를 띄웠다.

Q. 두 사람이 유닛을 꾸리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송민호:
바비와 나 모두 각자 소속 팀이 있고 그 팀 역시 아직 신인이다 보니, 다른 그룹끼리의 크로스 유닛이 나올 수 있을 것이란 생각 자체를 사실 못했다. 다만 우리 두 사람 모두 음악 취향이 서로 비슷해서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은 늘 갖고 있었다. 마침 양현석 대표가 허락해 주셔서 제대로 할 수 있게 됐다.

Q. 음반 준비를 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었나.
바비:
작업을 하면서 민호 형과 같이 있었던 시간은 많지 않았다. 내가 해외에 있을 때에는 민호 형이 작업실에서 작업하고 내가 한국에 있으면 민호가 해외에 갔다. 다만 우리 둘 다 유닛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기에 애착이 깊었다. 매 순간이 재밌고 새로웠다.
송민호: 나와 바비 모두 각자 그룹 안에서 팀으로서 맞춰가야 한다.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음악과는 방향이 달랐던 점이 많은데 그 부분은 해소됐다. 그래서 즐거웠고 행복했다. 내가 보기에 바비는 거의 미쳐 있었다.(웃음) 자기가 솔로 무대를 할 때 표정을 보면 정말 진심으로 행복해 하는 얼굴이다.
바비: 같은 생각이다. 민호 형이 (작업 중에) 나를 굉장히 많이 쪼았다. 하하. 이거 가사 써라, 멜로디 써라. 열정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Q. 각자의 솔로곡이 팀 음악과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또 두 사람이 함께 했을 때 어떤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기대했나.
송민호:
솔로곡의 경우 바비가 나보다 먼저 준비를 시작했다. 정통 힙합스타일의 파워풀한, 바비만의 특색이 잘 사는 곡이다. 반면 나는 차분한 느낌으로 작업을 하게 됐다. 여러 가지 곡 작업을 많이 했지만 결국 나오게 된 게 바비는 바비만의 에너지로 채우는 곡, 나는 나만의 감성적인 곡이 탄생했다.

Q. 민호의 ‘몸’은 가사 내용이 다소 야하다.
송민호:
물론 자극적인 부분도 있지만 대놓고 야하고 섹시한 거 보단 은밀한 분위기를 전해주고 싶었다. 그리움에 대한 노래이지만 집착하는 연애나 뜨거운 관계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다. 가벼운 만남에서 생기는 그리움을 표현하고 싶었다.

Q. 바비의 ‘꽐라’는 어떻게 탄생한 가사인가.
바비:
파티처럼 즐거운 분위기를 굉장히 좋아한다. 그런 분위기의 노래를 쓰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양현석 사장님이 벌스 부분은 마냥 파티가 아닌 자신의 멋을 보여줄 수 있는 쿨한 방법으로 풀어보면 어떻겠느냐고 해서 방향이 조금 수정됐다.

▲송민호(왼쪽), 바비(사진=YG엔터테인먼트)
▲송민호(왼쪽), 바비(사진=YG엔터테인먼트)

Q. 서로가 꼽은 서로의 장점은 무엇인가.
바비:
민호 형은 부러운 감정이 들만큼 섹시하다. 나보다 나이가 많아서 그런가.(웃음) 아무튼 굉장히 섹시하다.
송민호: 하하. 바비는 정말 매력이 넘치는 아이다.

Q. 반대로 솔로곡 작업을 하면서 경쟁심이 들진 않던가.
바비:
순위 욕심은 크지 않았다. 그냥 파티를 할 때 혹은 즐겁게 놀 때 내 노래를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정도다. 경쟁심도 많지 않았다. ‘꽐라’와 ‘몸’이 워낙 색깔이 달라서 누가 더 잘되고 안 되냐에 대한 생각은 많지 않았다.

Q. 혹시 서로의 팀에서 유닛을 하고 싶은 다른 멤버는 없었나.
바비:
(강)승윤 형의 목소리가 워낙 독보적이라서 함께 한다면 재밌는 노래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더욱이 승윤이 형은 기타를 칠 줄 아니까 작업하기 한결 수월할 것 같다.
송민호: 김진환 군과 작업하고 싶다. 미성을 갖고 있어서 그런 목소리와 내 목소리가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Q. 주변에 훌륭한 뮤지션들이 많다. 피드백을 해준 사람은 없었나.
송민호:
(권)지용이 형이 해준 말이 있다. 서로의 케미를 어떻게 곡에 담아내느냐가 중요하다고. 곡 전체를 보면서 어떤 파트에서 누가 살고 누가 죽어줘야 하는지 맞춰가야 한다고 했다. 많은 도움이 됐다.

Q. 스스로 생각하기에 맙의 매력은 무엇인 것 같나.
바비:
서로 친한 게 중요한 것 같다. 마음이 맞는다는 게 공동작업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굉장히 친하다.(웃음) 민호 형도 나도 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으니 서로를 더욱 잘 잡아줄 수 있었다.
송민호:
맙은 단발성으로 뭉치는 유닛 그룹이 아니다. 다양한 음악을 하고 싶고, 할 수 있고, 하고 있다. 지금 보여준 음악은 일부분에 불과하니 앞으로도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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