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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②] 진영 "'구르미' 하면서 완성한 곡 9개…워커홀릭 같아"

[비즈엔터 김소연 기자]

▲진영(출처=WM엔터테인먼트)
▲진영(출처=WM엔터테인먼트)

진영이 그 어려운 걸 해냈다.

진영의 행보는 이전의 아이돌과는 다르다. 아이돌로 데뷔해 연기를 하는 이들은 많지만 자작곡을 만들며 그룹의 프로듀서가 연기를 했던 것은 드문 일이었다. 대부분 연기를 하는 멤버와 곡을 작업하는 멤버가 나눠져 있기 때문. 여기에 작품에 출연하면서 곡을 쓰는 것은 더더욱 보기 힘든 일이었다.

그런데 진영은 이 모든 걸 해냈다. KBS2 '구르미 그린 달빛' 김윤성을 연기하면서 드라마 OST '안갯길'과 후배 걸그룹 I.O.I '잠깐만'을 만들었다. 지금은 그동안 작업한 것들을 바탕으로 소속 그룹 B1A4의 신보 준비에 한창이다. 가수와 연기자, 프로듀서까지 어떤 것 하나 놓칠 수 없다는 욕심많은 진영이다.

▲진영(출처=KBS2 '구르미 그린 달빛')
▲진영(출처=KBS2 '구르미 그린 달빛')

Q: '구르미'를 하면서도 계속 자작곡이 나오더라.
진영: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 제안이 들어오면 하고 싶다. 잠자는 시간, 내 개인 시간 좀 줄이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좋은 마음으로 했던 것 같다. 이게 다 내 복 아니냐. 할 수 있을때 제대로 하는게 제가 할 일인거 같아서. 바쁜게 좋았다. 뭐라도 하고 있고. 쉴 때도 곡하나라도 더 쓰고 그렇다. 직업병에 걸린거 같은데(웃음) 뭔가 하고 싶고 하더라.

Q: '구르미'를 하면서 완성한 곡이 지금까지 공개된 2곡 외에 몇 곡이 더 있는가.
진영:
한 6~7곡 정도? B1A4 외의 곡을 합치면 더 되는 거 같다. 우리가 부를 수 없는 것도 일단 만들고 그랬다.

▲진영(출처=KBS2 '구르미 그린 달빛')
▲진영(출처=KBS2 '구르미 그린 달빛')

Q: 드라마를 찍으면 잠 잘 시간도 없다던데, 언제 작업을 하는 거냐.
진영:
잠이 많은 편은 아니다. 일찍 자도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자도 저절로 눈이 떠지는 스타일이다. 억울하긴 하다. 쉬는 날은 진짜 오래 푹 자고 싶은데 오전 8~9시면 눈이 떠진다. 딴짓하면 잠깨고. 아쉽다. 잘 수 있을때 자고 싶은데 눈이 떠지니까.

Q: 그래도 이번 '구르미' 포상 휴가때는 좀 쉬었을 것 같다.
진영:
맞다. 물놀이도 하고, 못 본 것들도 봤다. 큰일날 뻔 하기도 했다. 미끄럼틀을 타는데, 마지막에 둥근 원을 돌다가 물 속으로 빠지는 구조였다. 그렇게 물이 깊은 줄 몰랐다가 죽을 뻔했다. 수영을 못해서 허우적거리는데 '여기서 죽는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때 쯤 가드 분이 건져 올려주셨다. 근데 올라가니 사람들이 주변에 많더라. 그래서 괜찮은 척 멀쩡한 척 하고 나왔다.(웃음) 이후론 절대 물에 안들어가려 했다.

▲진영(출처=WM엔터테인먼트)
▲진영(출처=WM엔터테인먼트)

Q: '구르미'를 하면서 곡 작업을 했다면, '안갯길' 외에 작품을 모티브로 한 곡이 B1A4 새 앨범에도 수록되는 건가.
진영:
없다. 드라마는 드라마다. 곡 작업은 현실도 돌아와서 했다.

Q: 윤성을 버린 건가.(웃음)
진영:
아니다. 아직도 윤성을 생각하면 아련하다. 사극이라는게 그런거 같다. 현대극은 겪은 일인거 같아 공감이 되는데, 사극은 제가 살던 시대가 아니니까 아예 처음 보는 것들이다. 옛날엔 이렇게 살았겠구나, 이런 판타지 같은 거고, 몽환적이고, 여운이 긴거 같다. 이걸 직접 찍으니까 더 못나온 느낌이다. 그래서 팬들도 아직도 그 얘길 하는거 같다.

▲진영(출처=KBS2 '구르미 그린 달빛')
▲진영(출처=KBS2 '구르미 그린 달빛')

Q: 올해 연말에 B1A4로 컴백하게 되면, MBC '가요대제전'과 KBS '연기대상' 시상식 일정이 겹칠수 있는데 어딜 갈 것인가.
진영:
둘 다 간다. 겹치면 시간대를 보고, 퀵을 타고서라도 참석하겠다. 연기를 하면서 한 번도 '연기대상' 시상식에 가보지 못했다. 이번 기회에 경험하고 싶다.

Q: 가수와 프로듀서, 연기자 어떤 것도 놓칠 수 없다는 건가.
진영:
각기 다른 매력이 있다. 가수의 매력은 팬들을 직접 가까이서 보는 거다. 진짜 현장의 분위기를 바로 느낄 수 있다. 연기자는 반응이 조금 뒤에 온다. 기다리면서 어떤 반응이 올까 하는 것도 즐거운 설렘이다. 곡을 쓰는 것도 기다린다는 건 같은데 조금 다르다. 그래서 다 하고 싶다.

▲진영(출처=WM엔터테인먼트)
▲진영(출처=WM엔터테인먼트)

Q: 원래 가수 아닌가. 연기는 어떻게 하게 된건가.
진영:
어릴 때부터 꿈이 연예인이었다. 연기도 하고 싶고, 노래도 하는 연예인이 되고 싶어서 지방에서 서울로 오디션을 보러 올라왔다. 단역들 연기 시작하다가 운이 좋게 아이돌을 한거다. 곡을 쓰는 건 연습생때 팀에 도움을 주고 싶어서 시작했다. 근데 정말 재밌더라. 그렇게 뭔가 하나를 만들었는데 들려주고 싶은데 민망하지 않나. 연습할때 몰래 틀어 놓았다. 누군지 기억 안나는데 '좋다'고 말해서 용기를 얻었다. 회사에서도 반응이 좋아서 첫 수록곡으로 넣게 됐고,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다.

Q:해보고 싶은데 아직 못해본 것이 있다면?
진영:
예능도 해보고 싶다. 많이 안해보긴 했는데, 나중에 기회된다면 MC도 하고 싶다. 뭐든 잘하든 못하든 부딪혀 보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예능은 잘할라고 노력하면 재미가 없더라. 포인트를 찾아야 할 거 같다.

Q: 각자의 분야에서 이루고 싶은 최종 목표가 있을까.
진영:
이걸 이뤄야 겠다는 것 보다는 후회 없이 하려 한다. 곡을 쓰고 나서도 '이걸 넣을걸'하고, 연기 한 걸 보면서 '저렇게 하지 말 걸'하고 스트레스를 받기 보다는 처음부터 만족할 수 있을때까지 신중하고 완벽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1편 인터뷰 다시 보기

김소연 기자 sue12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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