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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근혜 저격수' 김어준 "팩트+관점=내공, 평소 실력이죠"

[비즈엔터 김소연 기자]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C발"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의 팟캐스트 방송을 한 번이라도 들어봤다면 익숙한 욕설일 거다. 하지만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지상파 라디오 프로그램에 걸맞는 '품위'있어진 김어준의 태도를 엿볼 수 있다. 그렇다고 김어준이 달라진 건 아니다. 거침없고 자유로운 뉴스 해석은 그대로다.

이명박 대통령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 저격수로 떠오른 김어준이다. 실제로 마주한 김어준은 처음 만난 기자에게도 맛깔스럽게 "C발"을 내뱉는가 하면 예상을 뒤엎는 답변으로 당혹스러움과 새로움이라는 묘한 감정을 선사했다.

"왜 라디오에선 욕을 안하냐고요? 매체에 맞는 어휘를 선택하는 거죠. 팟캐스트와 라디오는 다르니까. 제가 어린애도 아니고요."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9월 26일 첫 방송부터 최순실만 파헤쳤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제작진들은 "김어준의 강력한 의견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오랫동안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쌓아온 김어준의 판단력이었다.

"시사 프로그램은 다른 프로그램과 달라요. 평소 실력으로 하는 거죠. 뉴스는 팩트만 다루지만, 거기에 대한 관점은 있어야 해요. 이건 갑자기 공부할 수 없는 부분이거든요. 그런 내공은 어떻게 쌓냐고 묻는다면, 그냥 이렇게 생겨먹은거 같아요. '뉴스공장'은 그게 지상파에 맞는 정도의 포맷으로 드러나는 거 같고요."

김어준은 '나는 꼼수다'로 팟캐스트라는 뉴미디어를 단숨에 신흥 대세 플랫폼으로 만든 인물이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2011년 10월 MBC 표준FM '김어준의 색다른 상담소'에서 하차한 이후 5년 만에 다시 복귀한 라디오방송이다.

"팟캐스트 외에 다른 매체에서 발언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을 때 제안이 왔어요. 대빵 PD(정경훈 팀장)가 세련되고 적절하게 했죠. '야, 할래?' 이렇게요."(웃음)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김병준 총리 내정, 최순실 연예인, 최순실과 록히드마틴의 연관설 등을 제기하며 매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프로그램의 영향력이 높아지는 것과 관련해 DJ 김어준에 대한 호평이 있지만, 김어준은 "제작진이 나에게 자유를 준 덕분"이라면서 팀워크를 강조했다.

"우리 제작진들이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에요. 비상사태가 생겨도 5분 안에 5명을 섭외할 수 있어요. 제가 잘 놀 수 있도록 가능하면 높은 자유를 주죠. 그래서 좋은 프로그램이 나오는 것 같아요."

김소연 기자 sue12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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