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가수 겸 배우 비(좌측)와 배우 김태희(사진=각 소속사)

5년 째 공개 열애 중인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와 배우 김태희가 결혼한다.

비는 17일 자필 편지를 통해 결혼을 직접 발표했다. “내가 데뷔한지도 16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고 운을 뗀 그는 “이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훌륭한 남편이자 남자가 되려 한다”고 결혼 사실을 전했다.

구체적인 예식 날짜와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비는 “현재 시국이 불안정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이기에 최대한 조용하고 경건하게 마무리하고자 한다”면서 “(날짜를) 말씀 못 드리는 점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인 김태희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그녀는 제가 힘들 때나 행복할 때가 변치 않고 늘 제 곁을 지켜주며 언제나 많은 것들로 감동을 줬다”고 김태희를 칭찬하더니, 편지 말미에 “그녀는 나에게 최고의 선물”이라고 덧붙이기까지 했다.

한편, 비와 김태희는 지난 2012년 광고 촬영을 통해 인연을 맺은 뒤 그 해 말부터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했다. 앞서 종교가 없던 비가 경기도 남한산성순교성지 성당에서 김태희와 가족,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세례를 받으며 결혼설에 불을 지핀 바 있다.

다음은 비의 자필편지 전문이다.

▲비가 직접 공개한 자필 편지(사진=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