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서현진 기자]

▲'신혼일기' 안재현 구혜선 (tvN )

동화 속 주인공 같은 비주얼의 안재현 구혜선 커플의 신혼생활은 어떤 모습일까. 마냥 로맨틱할 것 같은 ‘신혼일기’의 관전 포인트는 의외로 ‘달콤하고, 달달한 신혼’이 아닌 ‘현실이고, 평범한 안재현, 구혜선 부부’의 모습이 담긴다는 점에서 더욱 시청의 구미를 자극한다.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진행된 tvN 신규 예능프로그램 ‘신혼일기’ 기자간담회에 제작진 3인방 나영석 PD, 이우형 PD, 김대주 작가가 참석해 안재현 구혜선의 신혼생활이 달달한 것만은 아니라고 밝혔다.

먼저 나영석 PD는 “‘신서유기’를 하면서는 안재현이 너무 사랑꾼이라서 ‘병원에 데려가겠다’라고까지 말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그 생각이 바뀌었다. 사랑을 주기도 하지만 실수를 하기도 하는 평범한 남편이더라”고 말했다.

▲'신혼일기' 나영석(tvN )

김대주 작가도 안재현과 구혜선의 반전 모습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구혜선은 여배우인데 너무 솔직해서 당황할 정도다. 자신의 본 모습 그대로를 보여줘서 고마웠다”라며 ”안재현은 로맨티스트지만 그도 역시 남편이었다. 세상 달콤하고 다 해줄 거 같지만 그렇지 않았다. 그냥 보통 사람과 같은 남편이었다. 구혜선이 고생을 했겠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어 “안재현은 ‘신서유기’에서는 애처가 같지만 눈치도 없고, 해서는 안 될 말도 하는 보통의 남편이다. 유부남을 대표해 안도했고, 공감을 많이 했다"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신혼일기’는 가상 연애, 가상 결혼이 아닌 진짜 연예인 부부가 등장해 리얼한 신혼 생활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가짜 감정들은 흉내 낼 수 없는 달콤하고 풋풋한 애정행각들 역시 시청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이날 공개된 티저 영상 속 두 사람의 모습에서도 물론 사랑꾼의 모습을 과시하는 모습이 사랑스럽게 그려졌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라는 점에서 ‘신혼일기’는 폭넓은 시청층을 섭렵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주 작가는 “우리는 동화 같은 사람들이 결혼한 뒷이야기를 한다. 안재현을 보며 답답했다. ‘아, 싸움을 키우고 있구나. 이벤트가 중요한 게 아니라 아내 말을 들어줘야지’ 등등 방송을 보면서 많은 이야깃거리가 나올 것이다. 부부들, 미혼 남녀 역시 대화가 가능하다”고 현실적인 모습이 많이 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나영석 PD는 “‘너무 달달하면 어떡하지’라고 걱정했는데, 그렇지 않더라. 공감되는 결혼 이야기가 담겼다”고 편안한 시청을 독려했다.

로맨틱한 이미지를 깨는 안재현의 현실남편 같은 면과 제작진마저 당황스럽게 하는 여배우 구혜선의 털털한 모습, 집안일 분담으로 인한 갈등까지 소소한 일상을 통해 부부의 리얼함을 짙게 할 전망이다.

드라마 상대역으로 만나 1년 연애 끝 부부가 된 구혜선과 안재현의 신혼 생활은 오는 3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신혼일기' 김대주 작가-나영석 PD-이우형 PD(tv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