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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전 세계 月 2000만 시대 열었다…국내선 ‘공조-더킹’ 뜨거워

[비즈엔터 정시우 기자]

( 사진=CJ CGV 제공)
( 사진=CJ CGV 제공)

CJ CGV가 설립 이래 처음으로 전 세계 월간 관람객 2000만 명 시대를 열었다.

CJ는 “지난 1월 국내와 글로벌 진출국을 모두 합쳐 2005만 명의 관객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1287만 명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 7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더 끌어 모은 셈이다.

국내에서는 1084만 명의 관객을 기록했다. 설 명절 연휴가 낀데다 '공조'와 '더 킹'의 폭발적 흥행이 더해지며 월간 1000만 명 관객을 훌쩍 뛰어넘었다. CJ CGV가 국내 관람객 1천만 명을 넘긴 것은 지난 8월 이후 처음이다. 전반적으로 국내 영화시장이 주춤하다는 우려 속에서 나온 의미 있는 수치다.

무엇보다 공격적인 글로벌 확장 전략이 빛을 발하며 해외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관객 성장세를 보였다는 점이 주목된다. 1월 국내 관람객이 1084만 명을 기록하는 동안 해외에서는 921만 명을 기록했다. 단순 수치만 놓고 봐도 해외 관람객 수가 거의 국내 수준에 육박할 정도로 성장한 것이다. 지난해 1월 글로벌 관람객 수 470만 명과 비교해 보더라도 1년 사이 2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터키 진출의 영향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6월 현지 극장 체인 '마르스'를 인수하며 처음 터키 시장에 진출한 CJ CGV는 올 1월 353만 명의 현지 관객을 모았다. 자국 영화 '챨그 첸기 이키미즈(Çalgı Çengi İkimiz)'와 '올란라르 올두(Olanlar Oldu)'의 흥행 호조 때문이다. 중국 역시 올 1월 '쿵푸요가', ‘서유기2: 서유복요편’이 크게 흥행하며 344만의 관객을 모았다. 지난해 304만 명에 비해 약 40만 명이 늘어난 수치다. 이 밖에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각각 1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유치하며 전체 관람객 증가에 힘을 보탰다.

CJ CGV는 지난 2006년 중국 시장에 처음으로 글로벌 1호점을 낸 이래 꾸준히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왔다. 2010년 미국, 2011년 베트남, 2013년 인도네시아, 2014년 미얀마에 순차적으로 진출했고, 지난해에는 '마르스'를 인수하며 터키 시장에 발을 디뎠다. 이를 통해 CJ CGV는 국내 136개 극장 1014개 스크린을 훨씬 뛰어넘어 해외에 243개 극장, 1881개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다.

양적인 성장 외에도 '컬처플렉스'라는 새로운 개념을 전 세계에 전파하며 극장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단순히 진출국에 극장을 여는 것만 아니라 한국에서 갈고 닦은 극장 운영 노하우를 전파하고, 다양한 문화와의 접목을 꾸준히 시도함으로써 전 세계에 극장 한류를 펼쳐나가고 있는 것이다. 진출국 곳곳에 한국에서 시작된 극장 운영 교육 기관 'CGV 유니버시티'를 설치해 현지 서비스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4DX와 스크린X를 필두로 한 다양한 기술 기반의 특별관 확산에도 주력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진출국과의 상생을 위해 '글로벌 토토의 작업실'과 '한국-진출국 영화제' 등을 개최하며 현지 영화시장 기여도를 높여가고 있다.

CJ CGV 서정 대표이사는 "꾸준한 글로벌 확장을 통해 올해 1월부터 월 관람객 2천만 명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출발"이라며 "CJ CGV는 '컬처플렉스'를 통해 극장 한류를 전 세계에 확산 시키고, 한국영화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글로벌 확산을 더욱 가속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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