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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의 NOISE] 비스트 틴탑 등 아이돌 멤버 이탈, 가요계 '중지'가 필요할 때

[비즈엔터 강승훈 기자]

영원한 ‘완전체’ 아이돌은 없다. 이 말은 아이돌의 수명이 짧다는 것이고, 데뷔부터 계약만료 시점까지 원만한 그룹이 많지 않다는 의미다. 갓 데뷔한 아이돌은 1년차를 정신없이 보내다가, 2년차에 ‘소퍼모어 징크스’를 겪고, 3년차부터 현실을 직시하게 된다. 그러면서 자신이 나아가야할 방향과 멤버ㆍ회사에 대해 생각한다. “그들이 나에게 도움이 됐나”“내가 가야할 길은 어딘가” 등의 생각과 함께 결론을 내린다. 결론에 따라서 순조롭게 계약을 이행하기도 하지만, 그룹 탈퇴라는 ‘악수’를 던지기도 한다.

한 때는 ‘노예 계약’‘불공정 관행’으로 아이돌과 회사가 분쟁을 겪었지만, 그로 인한 갈등은 줄고 있는 추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2009년 7월 6일 표준약관 제10062호로 대중문화예술인 표준전속계약서를 공시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가수(연예인) 계약이 7년을 초과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대부분의 연예 기획사는 이 규정을 따르고 있다. 하지만 아이돌 멤버들마다 현실, 이상, 관념, 지향점 등이 달라서 7년을 채우기란 쉽지 않다. 수많은 아이돌을 떠올려봐라. 이들은 건강 이상, 학업 지속, 집안 반대, 직종 전향 등의 이유로 연예계를 떠났지만, 이는 표면적인 탈퇴 이유고 진실은 그것과 다를 수 있다.

아이돌이 7년 계약을 채울 수 없는 이유는 다양하다. 첫 번째는 음악적 괴리감이다. 아이돌 모두 댄스와 힙합만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원하는 음악이 있지만 팀 색깔 때문에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아이돌 멤버들이 솔로로 나서고 있지만, 정작 성공한 멤버만 그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두 번째는 인기의 척도에 따른 멤버들과의 불화다. 한 팀에서 모든 멤버가 골고루 인기를 얻을 수는 없다. 회사는 한 명이라도 주목 받아야 팀을 알릴 수 있다는 생각에 성공 가능성이 높은 멤버에게 집중 투자한다. 그가 자신의 역량, 그 이상을 발휘한다면 자연스럽게 팀을 알릴 수 있다. 멤버간의 갈등은 또 다른 문제다. 사람이기 때문에 생기는 시기와 질투는 성인군자라고 해도 막을 수 없다. 멤버간의 소통은 팀의 ‘롱런’을 가져올 수 있다.

세 번째 회사와의 갈등이다. 회사와 멤버의 갈등은 대개 정산 문제. 데뷔 이후 인기 절정의 그룹이 됐다면 그와 걸맞은 대우도 필요하다. 회사는 투자비용에 대한 회수를 먼저 생각한다. 이에 멤버들이 생각한 정산 금액과 회사의 처지가 다를 수 있다. 회사도 멤버들과 충분한 대화가 필요하고, 경우에 따라서 계약 조정도 필요하다. 반대로 멤버들도 회사의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무엇보다 대화와 합의가 필요하다.

통상적이고 보편적인 계약 기간 7년, 길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다. 그 기간 아이돌에게는 무수히 많은 일이 있다. ‘성공’이라는 기쁨과 희열도 맛보고, ‘실패’라는 좌절과 냉대도 경험하게 된다. 장수 그룹이 최선도 아니고, 중도에 탈퇴한다고 실패도 아니다. 하지만 중도에 이탈하는 멤버가 많다는 것은 가요계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도 된다. 아이돌 멤버들의 이탈은 회사만의 문제도, 개인만의 문제도 아니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가요계 전체의 문제일 수 있다. ‘노예 계약’의 문제로 표준전속계약서가 생겨났듯이, 아이돌 멤버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각계각층의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고, 중지를 모아야할 때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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