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정시우 기자]

(사진=(주)영화제작 전원사)

제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김민희의 은곰상 여우주연상 수상 낭보를 전한 홍상수 감독의 신작이자 19번 째 장편영화인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메인 포스터를 공개한다.

9일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먼동이 틀 무렵의 바다를 배경으로 어딘가를 응시하는 영희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한층 깊어진 배우 김민희의 눈빛을 마주 바라보게 되는 포스터다.

홍상수 감독이 자필로 직접 쓴 영화의 제목 또한 마치 시구처럼 담담하지만 긴 여운을 전해준다. 홍상수 감독은 영화 제목을 매 번 자필로 써 왔다.

한편 제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던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 대한 호평이 눈길을 끈다.

‘통찰력 있고, 잔인하고, 요령부득이란 점에서 홍상수의 가장 훌륭한 작품들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SCREEN ANARCHY), ‘각각의 장면들은 마치 수학 이론들이 촬영된 것처럼 보일 정도로 너무나 완벽하게 구성되어 있다. 영화의 매 초가 모두 정확하게 계산되고 측정된 것처럼 말이다. 모든 인물들은, 자신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동작 그 자체가 그들을 통과 가도록 하는 듯이 보이는, 낯설고 움직임 없는 춤을 추고 있는 듯이 보인다’(EL MUNDO)등 의 외신 매체가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 쏟아졌다.

한편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23일 개봉에 앞서 동반 기자회견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