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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 봉준호, “필름시대 멸종 아쉬워…알렉사 65 카메라로 극복”

[비즈엔터 정시우 기자]

▲봉준호(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봉준호(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봉준호 감독이 필름 시대의 멸종을 아쉬워했다.

15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 넷플릭스의 CCO 테드 사란도스(Ted Sarandos), 공동제작사인 플랜B의 프로듀서 제레미 클라이너(Jeremy Kleiner), 프로듀서 최두호, 김태완, 서우식 그리고 국내 배급사 NEW 김우택 총괄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 ‘옥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옥자’는 봉준호 감독이 디지털로 작업한 영화다. 그는 필름 제작 방식을 고수하던 연출자로 유명했기에 아쉬움이 있었을 터. 이에 대해 봉준호 감독은 “사실 ‘옥자’도 35mm 필름으로 찍고 싶었다. 그런데 한국에 있는 모든 필름 작업소가 문을 닫았더라. 필름을 현상할 수 있는 곳이 미국 LA에 유일하게 하나 있다고 들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한다는데 그건 잘 모르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국에서 필름이 멸종했기에 고민했다. 그래서 다리우스 콘지 카메라 감독과 디지털로 하되, 필름보다 더 필름 같은 디지털 카메라를 가져와야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그게 바로 (전세계에서 열대 밖에 없다는)알렉사 65 카메라다. 디카프리오 고생하는 영화 ‘레버넌트’에 일부 사용된 카메라이고, 벤 애플렉이 사용한 카메라로 알고 있다. 아마 우리 영화가 3-4번째 일텐 데, 그 카메라가 디지털이지만 디지털의 한계를 뛰어넘는 아름다움을 지녔다. 그 카메라 덕분에 즐겁게 작업했다”고 전했다.

영화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스티븐 연, 릴리 콜린스 등 할리우드 정상급 배우들과 안서현, 변희봉, 최우식 등 한국 배우들이 출연했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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