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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in칸③] ‘옥자’ 공식상영 레드카펫에서 깔릴 음악은?

[비즈엔터 =칸(프랑스)정시우 기자]

영화 ‘옥자’의 레드카펫 현장에 깔린 음악이 공개됐다. 정재일 음악 감독과 마케도니아 브라스밴드 잠보 아구세비 오케스트라(Dzambo Agusevi Orchestra)가 협업한 곡이 그 주인공이다.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 ‘옥자’가 19일(현지시각) 오전 8시 30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기자 시사를 통해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기자 시사 후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 배우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스티븐 연, 릴리 콜린스,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데본 보스틱, 안서현, 변희봉이 참석했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정재일이라는 한국의 천재 작곡가가 ‘옥자’ 음악을 담당했다. 이 영화에는 다양한 종류의 음악이 섞여있다. 영화에 나온 기타와 피아노는 모두 정재일 감독 본인이 직접 연주 한 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특히 액션 시퀀스에 나오는 음악은 정재일 감독이 브라스 밴드 잠보 아구세비 오케스트라(Dzambo Agusevi Orchestra)와 협업한 곡이다. 마케도니아에서 광란의 연주를 했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이다. 칸 측에서 오늘 공식상영 레드카펫 때 어떤 음악을 틀 것이냐고 묻길래, 브라스 밴드 음악을 틀자고 했다. 저녁에 팔레에 오시면 지겹게 들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정재일과 함께 특별 언급한 이는 ‘옥자’의 크리처를 담당한 에릭 얀 드 보어다. 봉준호 감독은 “여기 올라와 있는 배우들도 만찬가지지만 에릭 얀 드 보어가 없었다면 ‘옥자’는 나올 수 없었을 거다. ‘옥자’의 또 다른 주인공이다”고 밝혔다.

▲'옥자'팀이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내자, 현장에 있던 기자들의 카메라가 분주해졌다
▲'옥자'팀이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내자, 현장에 있던 기자들의 카메라가 분주해졌다

이어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의 리차드 파커도 만든 분인데, 곁에서 지켜보면 24시간 동물로 꽉 차 있다. 옆에서 보면 약간 미친 사람 같다. 우리는 옥자의 겉모습만 보지만, 그 분은 옥자 안의 피와 뼈 관절구조까지 본다. 그걸 VFX에 녹여내서 옥자를 만들었다. 그 분도 여기 계신 배우들처럼 또 한명의 훌륭한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은 이날 영화의 메시지를 묻는 질문에 “메시지에 대한 질문을 가장 어렵다”고 난감함을 표현한 후 “우리가 자본주의 시대를 살고 있지 않나. 즐거움도 있지만 고통도 많다. 힘들고 피곤하다. 동물도 마찬가지로 우리와 같이 자본주의 시대에 살아가는데 동물에게도 피로와 고통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며 "'옥자'가 그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영화라 생각하며 찍었다"고 설명했다.

‘옥자’는 강원도 산골 소녀가 자신의 친구이자 가족과 다름없는 옥자를 구출하기 위한 여정에 나서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6월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동시 공개되며, 같은 날 국내 극장을 통해서도 관객을 만난다.

=칸(프랑스)정시우 기자 siwoora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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