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비즈엔터

[인터뷰②] 나르샤 "결혼 후 행복, 남편은 가장 큰 지원군"

[비즈엔터 김소연 기자]

▲나르샤(출처=미스틱엔터테인먼트)
▲나르샤(출처=미스틱엔터테인먼트)

가수 나르샤(36)가 연극을 시작했다.

그것도 대한민국 연극의 메카 대학로에서 20년 동안이나 사로잡은 '라이어'의 섹시한 여주인공 바바라 역을 맡았다. '라이어'는 섹시한 아내 바바라, 귀여운 아내 메리, 이 둘과 이중 결혼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거짓말을 일삼는 존 스미스의 이야기를 담은 유쾌한 소란극이다. 바바라는 카리스마와 섹시함을 겸비했지만 남편의 이상한 행동에 당황하며 거짓말에 속아넘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브라운아이드걸스로 활동하면서도 MBC '빛과 그림자', KBS2 '울랄라 부부', tvN 'SNL코리아' 등을 통해 꾸준히 연기 경력을 쌓아온 나르샤는 이종혁, 원기준, 안내상, 안세하, 우현, 오대환 등 쟁쟁한 선배 연기자들 속에서도 나르샤는 자신만의 색깔로 바바라를 표현하고 있다는 평가다. 나르샤는 섬세한 연기의 비결로 남편을 꼽으며 "소름돋는 조언 덕분에 더욱 세밀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면서 여유있는 웃음을 지었다.

인터뷰 ①에 이어

▲나르샤와 남편(출처=나르샤 인스타그램)
▲나르샤와 남편(출처=나르샤 인스타그램)

Q:집에서는 남편과 연습을 하는 건가.
나르샤:
그렇다. 남편이 바바라 역할 빼곤 다 해 해주고 있다.(웃음)

Q:연극을 하면서 남편이 조언도 해줬다고 하더라.
나르샤:
항상 고민한게 첫 오프닝이었다. 그때 남편이 '전혀 긴장돼 보이지 않아. 연락이 안되는데, 더 불안해야하지 않아'라고 하더라. 그런 감정적인 부분을 짚어 주더라. 정작 방송을 하던 사람은 나인데 이걸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그런 디테일을 알까 해서 놀랐다. 그런 감정적인 부분, 발음 등에 대해 대중, 관객의 입장에서 딱딱 집어주는 거 같다. 그래서 도움이 많이 됐다. 혼자 고민하고 있으면 같이 옆에서 도와준다.

Q:공교롭게도 손담비 빼곤 모두 유부녀다. 남편 역할의 사람들도 모두 유부남이고.
나르샤:
굳이 유부남인 걸 인정하지 않는 분들도 있고.(웃음) 아기 사진도 같이 보고, 거의 결혼해서인지 분위기가 뭔가 약간 느슨하고 늘어지지는 부분도 있다. 썸 이런거 없다. 결혼한 입장이라 그런지 더 편한거 있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그냥 편하다. 다 오빠들이고 하니까 알게 모르게 의지되는 것도 있다.

Q:결혼 혹은 일상 생활에서 '라이어'처럼 거짓말을 해서 일이 꼬여버린 경우가 있을까.
나르샤:
제가 거짓말을 못하고, 거짓말하면 티가난다. 방송으로 몰래카메라를 해도 거짓말 하는 티가 난다. 거짓말을 할 바엔 솔직하게 얘기하자 주의다. 주변에서 없는 말을 지어내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깝다. 그런건 많이 봤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 작품을 보면 추천하고 싶다. 거짓말 잘하는 사람, 거짓말의 최후니까.

Q:거짓말은 안했지만 정말 깜짝 놀란 결혼이었다.
나르샤:
그냥 조용히 만나고 있었다.

그러다 엄마가 '언제 결혼할래? 여름? 가을?'이러셔서 결혼을 생각하게 됐다. 미리 주변에 말을 할

수 없었던 것도 정해진 게 없어서다. 상황이 정리 된 다음에 말하니 다들 놀라더라.

▲나르샤 부부(출처=나르샤 인스타그램)
▲나르샤 부부(출처=나르샤 인스타그램)

Q:아프리카에서 스몰 웨딩을 했다.
나르샤:
어차피 하게 되는거 더 의미있게 하자는 마음이었다. 정해진 시간, 정해진 흐름에 맞춰 빨리빨리 하고 싶지 않았다. 결혼 준비하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많이 싸운다는 얘기도 들었다. 내가 행복한게 가장 중요했고, 여행도 하고 힐링도 하고, 사진도 찍는 게 의미있겠다 싶었다. 결혼식을 안한다고 하면 어른들이 서운하실 수도 있었는데 다행히 이해해 주시더라. 저희들끼리 잘 다녀오라고 하셨고, 다녀온 후에 가족 모임은 따로 가졌다.

Q:왜 아프리카였을까.
나르샤:
한국에서 해도 되지만 조금 더 나만의 추억을 갖고 싶었다. 다행히 남편도 저와 같은 생각이었다. 그래서 장소를 찾다가 우연히 그곳을 발견했다. 보자마자 '나 여기 갈래' 이렇게 됐다. 그렇게 무작정 진행하게 됐는데, 정보도 없고 너무 힘들더라.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기도 했다.(웃음). 일단 너무 머니까. 그러면서 느낀게 '이것도 이렇게 힘든데 결혼식은 보통이 아니구나' 생각도 들었다.

김소연 기자 sue123@etoday.co.kr
저작권자 © 비즈엔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bizenter.co.kr

실시간 관심기사

댓글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